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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아순시온=현지 리포트] 파라과이 농림축산부(MAG)가 주관한 가족 농업 박람회 ‘세마나 산타 라아로보(Semana Santa Ra’arõvo)’가 성주간을 맞아 아순시온과 산로렌소에서 개최되어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유통 단계를 줄인 ‘생산자 직거래’ 방식을 통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500여 농가 참여… 중간 유통 없는 ‘착한 소비’
지난 2026년 3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카아구아수, 코르디예라, 미시오네스, 알토 파라나 등 전국 8개 주에서 모인 44개 협회, 총 1,580여 농가가 참여했다.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농가 수익을 극대화했다.
아순시온 지역 박람회에서는 총 6억 2,664만 2,500 과라니의 매출을 기록하며 준비된 모든 재고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산로렌소 마케팅국에서 열린 박람회 역시 2억 1,124만 3,000 과라니의 수익을 올리며 성주간 기간 가족 농산물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성주간 정육점’ 17톤 육류 판매… 4억 5천만 과라니 수익
특히 농림축산부와 파라과이 농촌협회(ARP), 미주농업협력기구(IICA)의 전략적 제휴로 운영된 ‘라아로보 성주간 정육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당 부스에서는 약 17,000kg의 육류가 판매되어 4억 5천만 과라니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소비자들은 주로 성주간 전통 요리에 쓰이는 특정 부위를 선호했으며, 스튜용 고기나 2등급 부위보다는 구이 및 명절 요리용 고급 부위에 대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농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농림축산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은 파라과이 소규모 생산자들의 경쟁력을 확인시켜 준 계기”라며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소외된 농촌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성주간 대목을 맞은 도시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에게는 정당한 땀의 대가를 보장한 이번 박람회는 파라과이 농업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