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에는 최고 기온이 37ºC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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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은 11.14(금) 한국학교 재학생 대상 국영방송국 Paraguay TV 및 대사관 견학을 주최했습니다.
한국학교 재학생들은 우리 정부가 Paraguay TV 방송국에 지원한 최첨단 방송 장비 및 방송국 제작 과정을 체험하고, 이후 대사관을 방문하여 대사관 업무, 영사업무 설명을 듣고 여권 만들기 체험활동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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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 후 아순시온, ‘클린 시티’로 거듭나다

코파 CONMEBOL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막을 내린 23일 이른 새벽, 아순시온 시(市)는 대규모 청소 작전을 신속하게 개시하며 대형 이벤트 후 도시 청결 유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밤샘 작업을 펼친 시청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수도 중심부는 빠르게 일상적인 모습으로 복귀했다.
루이스 벨로(Luis Bello) 아순시온 시장은 직접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도심이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시 당국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신속한 대응이 ‘관리는 봉사다’라는 시정부의 모토를 실현하는 과정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청소 작업은 도시 서비스 부서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었으며, 청소, 쓰레기 수거, 쌓인 쓰레기 제거 등 포괄적인 환경 정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작업 구역은 다음과 같다.
- 카를로스 안토니오 로페스 고개 (Cerro Carlos Antonio López)
- 데펜소레스 델 차코 경기장 (Estadio Defensores del Chaco) 주변
- 마이크로센터 (Microcentro)
- 라 팔미어 박람회장 (Recinto Ferial La Palmière) 주변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던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종료되자마자 도시 서비스 직원들은 지체 없이 투입되었다. 이들은 주요 모임 장소와 이동 경로의 청결 상태를 최적화하여, 이른 아침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주민들과 아순시온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시 당국은 이러한 발 빠른 개입을 **’깨끗한 공공 공간 유지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행사가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행정부의 핵심 목표라는 것이다.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은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국제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청소 작전은 경기가 남긴 열기와 함께, 도시 운영의 효율성과 청결 유지에 대한 아순시온 시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축구 열기는 식었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도시 환경은 아순시온의 자랑으로 남게 되었다.
파라과이, 인구 고령화 쓰나미에 직면: 2050년 노인 인구 112% 폭증 전망

아순시온. 파라과이가 출산율 감소와 기대 수명 증가가 맞물리면서 인구 구조의 심각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50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현재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가 보건 및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친 긴급한 조정과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공중보건부(MSPBS) 건강감시국이 주최한 과학 회의에서 전략 건강 정보국장 에드가 툴로(Edgar Tulo)가 발표한 연구 ‘파라과이 성인 인구 고령화의 영향’에 따르면, 이러한 인구 통계학적 변화의 속도는 이미 2022년 인구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523,660명으로 기록되어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인 인구 증가 예측: 25년 만에 두 배 이상
정량적 분석 결과, 파라과이의 고령 인구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 65세 이상 인구는 다음과 같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연도 | 예측 인구 수 | 증가율 (2025년 대비) |
| 2025년 | 549,920명 | – |
| 2035년 | 771,899명 | +40% |
| 2050년 | 1,164,160명 | +112% |
이러한 수치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전문 의료 서비스, 노인 및 장기 요양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 툴로 국장은 만성 질환과 의존성 관련 상태의 증가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건 서비스 수요 폭발적 증가
고령화의 영향은 이미 보건 부문의 통계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노인들의 보건 서비스 이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 총 상담 건수: 2021년 1,073,647건에서 2025년 2,153,461건으로 증가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
- 서비스 제공 인원: 2021년 250,398명에서 2025년 352,502명으로 증가.
이러한 수치는 노인 인구 증가와 노인 관련 치료 필요성 증대 모두를 반영하며, 국가가 전문 서비스 공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함을 강조한다.
현재 보건부는 노인들을 위한 식사, 건강 관리, 레크리에이션, 의류 등을 제공하는 3개의 **영구 주택(거주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Emilio Sosa Gaona 홈 – 컨셉시온
- 레지던스 “Gijón Róga” – 루케
- 산토 도밍고 단지 – 아순시온 (주간 보호 센터 포함)
미래 대비를 위한 국가적 접근
보고서는 파라과이가 고령화라는 미래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 인구 집단의 권리, 형평성, 삶의 질을 보장하는 지속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보건부, 사회개발부, 국립통계연구소 등 여러 기관들이 참여하는 기관 간 실무 그룹이 구성되어 이러한 전망을 평가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는 고령 인구가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할 것이며, 정부의 대응에는 이미 임박한 이러한 현실에 맞춘 근거 기반 정책과 서비스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파라과이는 보건, 사회, 경제적 요구를 변화시킬 인구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 당장 국가적 차원의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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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친환경 도로 건설 기술로 탄소 발자국 줄인다

파라과이가 도로 인프라 분야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파라과이에서 개최된 이베로-라틴아메리카 아스팔트 총회(CILA)에서 세계도로협회(WRA) 사무총장 미겔 카소(Miguel Caso)는 파라과이가 이미 **재활용 아스팔트 재료(RAP)**와 반고온 아스팔트 혼합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도로 협회(APC)에 따르면, 도로망의 13.5%만이 포장되어 있는 등 포장 도로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환경 친화적 조치들이 실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소 사무총장은 비록 도로 부문 전체 탄소 발자국에서 인프라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기술 발전이 꾸준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생 아스팔트 포장(RAP) 활용 극대화
파라과이가 시행 중인 핵심 발전 기술 중 하나는 **재생 아스팔트 포장(Recycled Asphalt Pavement, RAP)**이다. 이는 기존 아스팔트 재료를 분쇄 및 재생 과정을 거쳐 탄성을 회복시킨 후 도로 건설에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 현재 사용 비율: 일반적으로 혼합물에 최대 **15%**의 RAP가 사용되며, 일부 산업에서는 이미 **25%**에 도달했다.
- 미래 목표: 카소 사무총장은 궁극적으로 RAP를 **100%**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과제: RAP 사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규제 개정을 통해 적용을 허용하고, 공공 보조금이나 탄소 배출권 같은 재정적 메커니즘을 통해 RAP 사용을 수익성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너지 절감형 반고온 아스팔트 혼합물
또 다른 중요한 발전은 **반고온 아스팔트(Warm Mix Asphalt, WMA)**의 도입이다. 이는 라틴 아메리카와 파라과이 전역에서 도입되고 있는 기술이다.
- 작업 온도 감소: WMA는 첨가제를 사용하여 아스팔트를 기존 130°C 이상의 고온 대신 90~100°C의 낮은 온도에서 작업할 수 있게 한다.
- 효과: “에너지 사용량이 적고, 탄소 발자국이 작으며, 고온에서 자재를 취급하는 작업자들에게 더 큰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카소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타이어 부스러기와 같은 순환 경제 소재를 활용하는 혁신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했지만, 이러한 기술은 아직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실험실 단계에서 도로 적용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 부문 탄소 발자국 감소를 위한 광범위한 접근
카소 사무총장은 도로 부문 탄소 발자국의 대부분(98~99%)이 차량 운행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인프라에 대한 결정이 전체 배출량 감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 교통 관리: 대중교통 전용 차선은 승객 이동 거리를 개인 차량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어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좋은 예시이다.
- 미래 기술: 전기차 전용 차선이나 동적 유도 충전 기술을 도입하는 전기 도로 등 이 지역에 곧 도입될 기술들도 언급되었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도로 관리
이번 CILA 2025에서는 도로 상태 평가 및 노후화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데이터의 활용도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 ADAS 데이터 활용: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ADAS 장착 차량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도로 부문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의 센서(마찰, 진동, 압력), 카메라, 레이더 등은 움푹 패인 곳, 변형, 미끄러운 노면 등을 식별하는 수백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한다.
- 효용성: 이 데이터는 기존의 도로 점검만큼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도로망의 초기 상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파라과이의 이번 친환경 기술 도입 및 스마트 도로 관리 논의는 도로 인프라의 양적 확장과 질적 개선, 그리고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가적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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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잉여 혈장 수출로 필수 의약품 확보 강화

파라과이 보건부가 전국 병원에서 중증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잉여 혈장을 꾸준히 수출하는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5년 11월에 이루어진 선적분의 잉여 혈장량은 2,189kg에 달했다.
파라과이는 잉여 혈장을 활용하여 20% 인간 혈청 알부민과 **정맥 주사 면역글로불린(IVIG)**과 같은 필수 의약품을 확보하고 있다. 이 약품들은 중환자 치료, 중환자실, 응급 상황, 혈액학, 면역학, 그리고 이식 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혈장 수출과 의약품 수입 현황
2025년 현재까지 파라과이가 의약품 생산을 위해 수출한 혈장의 총량은 10,834kg이다. 이러한 수출의 대가로 환불받은 주요 의약품 현황은 다음과 같다.
- 20% 인간 혈청 알부민: 4,618병 수입
- 5g 정맥 면역글로불린(IVIG): 1,008병 수입
특히 **정맥 면역글로불린(IVIG)**은 원발성 항체 결핍 환자, 혈액 질환 및 염증성 질환 환자, 신경근육 질환 환자, 소아 가와사키병을 포함한 특정 감염 및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야 감염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계 합병증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협정 개선을 통한 효율성 증대
최근 코르도바 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Córdoba)과 체결한 추가 협정에 따라 교환 조건이 더욱 개선되었다. 또한, 혈액성분 생산 센터들이 안전한 분획에 필수적인 분자생물학 기술을 구현하는 데 진전을 보임에 따라 의약품 환불 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재, 산업계에 혈장을 수출하기 위한 협정을 준수하는 5개의 혈액성분 생산 센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음 기관들이 포함된다.
- 국립혈액서비스센터 (CENSSA)
- 이타우가 국립병원
- 병원 데 클리니카스(UNA)의 혈액센터
- IPS의 혈액 생산 및 세포 치료 센터
- 시우다드 델 에스테의 혈액센터
파라과이 보건부는 잉여 혈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부족하기 쉬운 고가(高價)의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증 환자들에게 적시에 치료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공중보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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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 믿고 먹었다가 ‘독버섯’ 중독… 일본 70대 남성 응급실행 경고

도쿄. 인공지능(AI)의 판단만을 믿고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었다가 응급실 신세를 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본에서 발생해 AI 기반 자가 판단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MBS 뉴스는 지난 21일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3일 나라현 시모키타야마무라 산속에서 버섯을 채취했다. 이튿날 그는 채취한 버섯의 식용 가능 여부를 식물원에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결국 AI에 사진을 찍어 식용 여부를 문의했다.
AI는 이 버섯을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으로 추정하며 **”먹을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 판단을 믿은 남성은 버섯을 구워 먹었으나, 약 30분 후부터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이며 일시적으로 입원하는 사태를 겪었다.
외관상 유사하지만 치명적인 ‘달빛버섯’
이후 와카야마시와 와카야마현 자연박물관이 남성이 먹고 남은 버섯 잔여물을 조사한 결과, 이 버섯은 **’달빛버섯(Tsukiyotake)’**으로 확인되었다. 달빛버섯은 외관상 식용 버섯인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열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는 독버섯의 일종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주름 밑부분에 융기대가 있으며 살 내부에 검은 얼룩이 많다.
와카야마시 당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강력한 당부를 전했다.
“AI나 도감을 통해 자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식용 버섯인지 확실하지 않은 버섯은 채취하지 말고, 먹지 말고, 남에게 주지도 말아 달라”
이번 사건은 이미지를 통한 정보 제공이 편리해진 시대에, 특히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분야에서는 AI의 부정확한 정보나 오판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전문가의 확인 없이 버섯과 같은 야생 식물을 식용으로 판단하는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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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 22기 공식 출범…2년 임기 돌입

[좋은아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협의회장 김정수)는 11월 22일(토) 오후 6시 상파울루 Fogo De Chao에서 채진원 주상파울루 대한민국총영사, 자문위원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기 출범식 및 2025년 3차 정기회의’을 개최했다.
1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제22기 민주평통은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 간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위해 평화통일 의견수렴 및 정책건의, 평화통일기반 조성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개회식, △위촉장 전수, △수석부의장 영상 축사, △ 이임사 및 취임사, △축사, △자문위원 선서, △제22기 민주평통 활동방향(안) 등 보고,△평화통일 강연, △협의회 운영 및 주요 사업계획 관련 자문위원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서주일 이임회장은 “22기 김정수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지난 21기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22기 위원님들께서도 신임 회장님을 도와 브라질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정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 위촉된 자문위원들과 함께 브라질협의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브라질 한인사회의 발전과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교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남북 분단 80년이 넘어가는 현시점에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했다.
김 회장은 “80세 미만의 한민족 대부분은 온전한 하나의 국가를 경험해보지 못해 통일이 막연한 개념이 되어버렸다”며, “과거 80% 이상이었던 통일 염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47%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20~30대 젊은 세대의 80%가 통일에 대해 실익이 없다고 느끼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천명과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해 통일 담론 자체가 위축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러한 시기일수록 ‘통일의 실질적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한류와 세계 10대 경제·기술 대국의 위상에 더해, 통일로 국토가 두 배가 되고 인구가 8천만 명에 육박하게 된다면 한민족에게는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이라며 통일이 가져올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중국, 러시아와의 육로 연결을 통한 국제 교류의 확장성 또한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2년 임기 동안 브라질협의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 “단순하고 원초적일지라도 통일이 우리 다음 세대에게 얼마나 큰 실익과 자부심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통일을 무의미한 개념이 아닌 ‘중요한 목표’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끝으로 김정수 회장은 “전임 회장들이 이룩한 업적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자문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협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교민 사회의 지속적인 격려와 협조를 당부했다.

채진원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22기의 역할을 강조했다.
채 총영사는 특히 ▲차세대 대상 평화통일 교육 강화와 ▲브라질 내 높은 한류 열기를 활용한 한반도 평화 지지 확산을 주문했다.
아울러 총영사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상파울루의 목소리가 한국 본국에 닿을 수 있도록 민주평통과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평양 출신 할아버지를 고향에 모시기 위해 유골 일부를 보관 중”이라며, “언젠가 할아버지를 평양에 모셔다드리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며, 통일을 위해 힘쓰는 민주평통과 김정수 회장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문위원들은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활동방향 공유 등을 통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의 자문위원으로서의 향후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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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한인회장 선거, 김범진 vs 김유나 주요 공약 공개

[좋은아침] 제39대 브라질 한인회장 선거가 오는 11월 29일(토)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이자, 브라질 한인 이민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1.5세 남녀 후보가 맞붙는 대결이라는 점에서 교민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인회장 선거는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파울루 봉헤찌로 K-SQUARE(Rua Guarani 266) 2층 루프탑에서 비밀·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에는 현 한인회장인 김범진 후보(기호 1번)와 브라질한인회 최초의 여성 회장에 도전하는 김유나 후보(기호 2번)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김범진 후보는 ‘소통과 화합의 한인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연임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브라질 연방하원과 상파울루시의회 등에서 20여 년간 보좌관 및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쌓은 정치·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인회 부회장 3회 역임 및 코리아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등을 거쳤다.
김 후보는 ▲K-문화의 거점인 ‘Korea House’ 건립 강력 추진 ▲봉헤찌로 ‘Rua Aberta(차 없는 거리)’ 프로그램 도입 ▲한국문화의 날 행사 질적 향상 ▲치안·환경 개선을 위한 ‘Nova Bom Retiro’ 프로젝트 완성 ▲무료 의료·법률 상담 등 필수 복지 서비스 지속 ▲사랑의 상품권 나눔 지속 ▲투명한 재산관리 위원회 설립 등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기호 2번 김유나 후보는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새로운 K-한인회’를 기치로 내걸었다. 아넴비 모룸비 대학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최근 USP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후보는 한류문화센터 대표와 상파울루시 이민자대표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문화·행정 분야의 전문가다
김 후보는 ▲ 한인 복지지원 부서 신설 ▲ 한인 경제 회복 프로젝트 추진 ▲ 건강검진 프로그램 확대 ▲ 투명한 재산·회관 관리 ▲ 단체장 정기 소통회의 운영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일하겠다”며 브라질 각계의 인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행하는 한인회’를 강조했다.
투표 자격은 대한민국에서 출생하고 브라질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로서 만 18세 이상인 자에게 주어진다. 기본 자격을 갖춘 자의 배우자와 만 18세 이상의 직계 후손(자녀, 손자녀)도 투표할 수 있다. 단, 단기 방문자와 임시 근로자는 제외된다.
유권자는 투표 당일 RNE, RG,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배우자나 직계 후손 자격으로 투표하는 경우, 본인의 신분증과 함께 자격 증명을 위한 부모나 배우자의 신분증(또는 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두 후보는 고령층에 집중된 투표 참여를 넘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유튜브 채널 ‘교포캐스트(운영자 알렉스 유)’에 동반 출연한다. 오는 24일 녹화를 마친 뒤 25일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각 한인 동포 매체를 통해 관련 보도가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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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소식] 향가 식당 오동희 La Nación 신문 인터뷰

한국인 엔지니어가 자신의 식당을 농산업 프로젝트로 전환했다
빅토르 호는 13세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해 ITBA에서 공학을 공부했고, 대형 통신기업에서 일했다. 한국의 전형적인 재료 부족이 그를 스스로 재창조하게 만들었다.
빅토르 호(61세)는 1970년대 부모님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한국은 매우 경쟁적인 나라예요. 태어나서 대학 갈 때까지, 삼성에 들어가는 것만 생각하죠. 경쟁력이 없으면 길가에 밀려나는 거예요.”
이것이 오동희(61세)가 한국에서 성장하며 체득한 철학이며,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지 40년이 지난 지금, 여러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그는 1970년대 말 13살 때 부모님과 형제와 함께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그의 가족은 더 평온하고 기회가 많은 미래를 찾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정착했다. 하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다. 그의 이름은 등록 과정에서 잘못 표기돼 ‘송희 호’가 되었고, 결국 ‘빅토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학교에서 아르헨티나에 대해 알고 있던 건 소가 많다는 것뿐이었어요. 스페인어도 못해서 적응이 정말 어려웠죠. 아버지가 나를 이곳에 데려온 게 화가 나기도 했어요.”라고 그는 라 나시온에 말했다.
아리즈멘디 (바스꼬 지방 성) 모델: 과정, 혁신,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미 전역으로의 확장
기술에 열정을 가진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공과대학(ITBA)에서 공학을 공부했다.
텔레콤(Telecom), CTI(지금의 Claro)에서 근무했고, 엔리케 페스카르모나가 설립한 통신 기업 ImpSat에서 마케팅 이사로 활동했다.
수년간 기업 세계에서 일한 뒤, 그는 남미와 한국을 연결하는 사업 개발에 중점을 둔 자신의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통신업에서 요식업으로 가족의 영향으로 요식업계에도 발을 들이었다.
“이민자들은 다 ‘살아남기’를 하잖아요. 우리는 한국과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생활용품 가게가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기예르모 모레노(상업청장)의 정책 때문에 수입이 거의 불가능 해졌고, 그래서 어머니가 식당을 열자고 하셨어요.”라고 설명했다.
‘한국 노래는 나무 뒤에 있다’
(식당 이름과 영화 제목 )
그는 말했다. “어머니는 식당을 한인 사회만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길 원하셨어요. 하지만 아내와 저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길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식당은 2012년 플로레스의 코리아타운에 문을 열었고, 이름은 ‘Una canción coreana(한국 노래 한 곡 : 향가)’이었다. 이 이름은 그의 아내 안나 정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안나 정은 젊은 시절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이민 온 성악가이다.
그 영화의 프로듀서는 그가 기술업계에 있었을 때 알게 된 친구로, 함께 영화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영상 분야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식당의 성공과 한류에 대한 관심 증가로 그는 자신의 TV 프로그램 ‘El tío y el sobrino(삼촌과 조카)’를 만들었고, 이 프로그램은 마르틴 피에로 상을 받기도 했다.
요식업에서 농산업으로 식당 사업은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
한국 요리에 필수적인 재료인 고춧가루( ají rojo molido)가 현지 시장에서 부족했던 것이다.
“매년 필요한 양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했어요. 모든 한식당과 한인 사회에 공급할 만큼도 충분하지 않았죠. 게다가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집에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남아 있는 소수의 생산자들에게 몇 킬로그램만 미리 빼달라고 사정해야 했고, 선지급해야 했습니다.”
그는 강조했다.
“고춧가루는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 하나의 ‘재료’예요. 우리 식당에서만 연간 약 500kg을 소비했습니다.”
이 어려움은 결국 기회가 되었다.
2022년, 그는 한국 하이브리드 고추 종자로 아르헨티나 현지 재배 및 가공을 하는 자신의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 농우바이오(Nongwoo Bio)와 계약을 체결해 재배팀 교육을 진행했다.
2022년, 그는 피코르(Picor)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한국 하이브리드 종자를 사용한 고추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 그는 ‘Picor’ 브랜드로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살타 지역의 자신의 농장에서 세 번째 수확을 앞두고 있으며, 약 6,000kg의 수확이 예상된다.
초기 투자금은 약 10만 달러,
종자 비용은 헥타르당 약 5,000달러로 구조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Picor의 사업계획은 국내 공급에 우선순위를 두며, 한식당과 한국 식품점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500g, 250g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산업에서 수출 시장으로
회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고춧가루 생산량은 약 2만 톤이며, 시장 규모는 약 9,300만 달러이다.
아르헨티나는 약 200만 달러, 남미 전체는 약 1,000만 달러 규모다.
미국은 자연스러운 수출 시장
Picor에게 미국은 한류 확산 덕분에 자연스러운 수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바이어들과 이미 접촉 중이며,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어요. 밀레이 대통령이 시장을 개방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노동비용이 상승해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가 부과한 수입 관세로 촉발된 무역전쟁이 더해졌죠.
지금은 좀 혼란스럽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는 올해 말까지 1,000~1,500kg 규모의 첫 시험 수출 물량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인근 국가로의 확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살타에는 농지가 정말 많아요. 이 지역은 아르헨티나의 주요 담배 생산지이기도 한데, 요즘 소비 감소로 인해 많은 농가가 작물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사업이 잘된다면 5헥타르에서 25헥타르로 재배 면적을 늘릴 계획입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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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프로젝트가 진척됨: 어떻게 적용되며 어떤 예외가 포함되는가.

상원 본회의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실에서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프로젝트를 폭넓게 지지했다. 이번 표결로 이 이니셔티브는 하원에서의 세 번째 심의 단계로 넘어간다.
구체적으로, 교육위원회가 이 이니셔티브에 대해 실시한 변경 사항이 승인되었으며, 이는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모든 교육 단계로 확대하되, 건강·비상상황·재해 등과 관련된 특정 예외를 두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 공동체의 권리와 의무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구스타보 산우에사 상원의원은 프로젝트가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을 위한 권리와 의무를 포함하며, 특히 학부모와 보호자가 학교 시간 외에 기기 사용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 중 상원의원은 이러한 규칙들이 교육 시스템이 또한 디지털 콘텐츠와 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을 장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소통과 연결성에 관련된 분야에서의 교육적 과정 동안 그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학교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이 허용될 수 있는 예외 상황
프로젝트는 교실 내에서 진행되는 교육 활동 동안 금지 규정이 적용되며, 이는 교육 공동체 모든 구성원에게 해당된다고 명시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허용된다.
-학생이 특별한 교육적 필요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적절한 사용이 학습을 돕는 보조 기술로 간주되는 경우.
-비상사태, 재난 또는 재해 상황이 발생한 경우.
-학생이 의사에 의해 진단된 질환이나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정기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기기의 사용이 초등 또는 중등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에서의 교육과정 혹은 비교육과정 활동의 성격에 따라 교수·학습에 유용한 경우.
-학생의 개인적 또는 가족의 안전 문제로 인해 부모, 어머니 또는 보호자가 타당한 이유를 근거로 하고, 일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또한 규정은 중등교육(고등학교 수준)에 대해 별도의 차이를 적용한다. 이 단계에서는 교육기관이 내부 규정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학생들의 ‘점진적 자율성’을 고려하여 모바일 기기 사용이 허용되는 공간, 시간 또는 특정 활동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언제부터 시행되는가?
이 프로젝트가 하원에서 승인될 경우, 해당 금지 규정은 2026학년도 시작 시점부터 시행된다. 승인된 문서에 따르면, 유치원·초등·중등교육 기관은 그해 6월 30일까지 내부 규정을 새로운 법에 맞게 수정할 기한을 갖게 된다.
추가적으로, 교육부는 2030년 3월에 양원(상·하원) 교육위원회에 시행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학교 내 관계 지표, 학업 성취도, 사회·정서적 안녕, 디지털 접근 격차에 관한 지표를 포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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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중산층이란? “얼마를 벌어야 할까?”‘

멕시코 중산층, 그들은 누구이며, 삶은 어떤 모습일까 ?
어느 국가나 중산층에 대한 기준은 비슷하다.
집과 차를 소유하고 1년에 한 두번이라도 휴가를 즐길 수 있다면 중산층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멕시코에서 중산층이란 어떤 모습이며 소득은 얼마나 될까?
물론, 중산층은 소득으로만 결정되는것은 아니다. 다양한 요소가 충족되어야 하지만 가장 핵심은 역시 소득이 아닐까?
멕시코 주요 도시민들에게 “중산층에 속하려면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해 최저 12,000페소(미화 약 650달러)부터 최고 40,000페소(미화 약 2,200달러)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 기준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비교적 소도시의 소득과 대도시의 소득차이는 거의 배에 이르며 당연히 대도시의 생활비가 비싸기 때문에 최종 소득으로 비교한다면 비슷한 수준이 되는 셈이다.
실제, 시티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월 소득 기준으로 9만페소 이상을 벌어야 중산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400백만페소(약22만불) 짜리 아파트를 2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경우 매달 약 4만페소가 지출되는 만큼 실제 사용 가능한 소득은 5만페소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소로, 멕시코 중산층은 당장은 필수적이지 않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는데 높은 교육열, 문화생활, 그리고 물질적 재화로 구성되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상류 중산층일 경우 개인이나 가족은 차가 두 대, 국가가 공급하는 주택보다 더 좋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식료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방과 후 활동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저축도 일정액 가능해야 한다.
멕시코 국가통계청(INEGI)의 2021년 보고서 “멕시코 중산층 계량화 2010-2020″(2010-2020 멕시코 중산층 계량화)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297페소(약 1,200달러)로 실질적인 소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 중산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3,451페소로 약간 높았고, 농촌 중산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8,569페소로 다소 낮았다.
최근 몇 년간 멕시코의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았고, 최저임금이 2021년에서 2025년 사이에 거의 두 배로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가족이 중산층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가구의 가계 소득은 상당히 높아야 한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와 연방소비자보호청(Profeco)에 따르면 멕시코의 사회 계층은 크게 여섯 가지 범주로 나누고 있는데 중산층 비율은 다음과 같다.
하위-하위 계층: 임시직 근로자, 실업자, 사회 복지 수급자로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
하위 계층: 최저 임금보다 약간 높은 소득을 올리는 노동자와 농부들로 전체 멕시코인의 20% 차지
중하위 계층: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사무직 근로자, 기술자, 감독자.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
중상위 계층: 높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전문직 종사자 및 사업주.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
상위 계층: 최근 높은 구매력을 획득한 가구. 전체 인구의 5%를 차지
최상위계층: 상속 재산과 상당한 경제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구의 1% 차지
다음은 계층별 소득액이다.
-하위 계층: 월 평균 11,343페소.
-중위 계층: 월 평균 20,000페소(도시 지역은 23,451페소)
-상위 계층: 월 평균 77,975페소.
정부기관의 평가와는 달리 멕시코 학자들의 평가는 좀 더 냉정하다.
2022년 “ReVista: Harvard Review of Latin America” 잡지에 실린 기사에서 멕시코 정치학자 비리 리오스는 멕시코시티 사회개발평가위원회가 개발한 빈곤 측정 방법을 기준으로 멕시코인의 12%만이 중산층이라고 썼다. 리오스는 시급과 주택 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하는 척도가 중산층의 규모를 측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폈다.
그녀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인구의 61%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산층은 1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멕시코 국민의 절반은 소득 수준에 대한 심각한 오해 속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혼란은 빈부 격차가 심화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경제학자 발레리아 모이는 2021년 엘 파이스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모든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는 상당 부분 중산층 국가”라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멕시코에서 중산층은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데, 멕시코시티의 10가구 중 거의 6가구가 중산층인 반면, 남부 치아파스 주의 중산층 가구는 5가구 중 1가구 미만이다.
이 데이터는 INEGI의 2021년 “중산층 정량화” 보고서에 나온 자료다.
INEGI의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의 32개 연방 기관 중 15개 기관의 중산층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인 42.2%보다 높다. 멕시코시티는 가구의 58.9%가 중산층으로 분류되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는데 콜리마(54.6%), 할리스코(53.6%), 바하 캘리포니아(53.1%), 소노라(51.9%),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51.1%), 케레타로(50.5%)는 비교적 높은 중상층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중산층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다른 주는 시날로아, 나야리트, 아과스칼리엔테스, 멕시코주, 킨타나로오, 누에보레온, 미초아칸, 치와와다.
반면,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세 주(치아파스, 게레로, 오아하카)에서는 중산층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낮게 나오고 있는데 치아파스에서는 2020년 가구 중 19.5%만이 중산층 자격을 충족한 반면, 게레로와 오아하카에서는 각각 24%와 25.6%에 그치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주는 2019년 기준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의 인간 개발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멕시코가 세계 15대 경제 대국 중 하나이며, 향후 몇 년 안에 10대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멕시코 중산층의 성장 잠재력은 분명하다.
미국의 탄탄한 무역 관계, 높은 노동 가능 인구, 그리고 멕시코 국민들의 강한 근면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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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서 쏟아져 나온 수상한 돈뭉치120만 달러, 결국 어디로?

경찰이 불법 총기 수색하다가 발견…법정공방 16년 끝에 “국가로 귀속”
온타리오 항소법원이 있는 오스굿 홀(Osgoode Hall 외딴집 땅속에서 나온 수상한 돈뭉치 120만 달러.
16년 전 온타리오 북서부 한적한 동네에서 발견된 ‘거액 보물창고’ 최종 주인이 누구인지 긴 법적 공방 끝에 결론이 났다. 결국 현금 대부분은 집주인 마르셀 브르통이 아닌 정부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사건은 2009년 12월 1일 시작됐다. 경찰이 사건에 연루된 불법 권총을 찾기 위해 브르통 집에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이 본 광경은 영화보다 훨씬 영화 같았다. 구석구석 뒤지는 곳마다 돈이 쏟아졌다.
거실 바닥 난방구에서 1만5천 달러, 차고 곳곳에서 3만2천 달러, 그리고 결정적으로 차고 아래 땅속에 묻힌 고무통에서 120만 달러가 현금 뭉치로 튀어나왔다. 돈뿐이 아니었다. 마약류까지 함께 발견되자 경찰은 “입이 떡 벌어졌다”.
브르통은 곧바로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은 엉뚱하게 진행됐다. 경찰이 수색하면서 적법절차를 밟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법원은 불법수색에 의한 증거를 인정하지 않았고 브로통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집주인은 형사처벌을 피했다. 그러나 문제는 남았다. 120만 달러는 어떤 돈이고 누구에게 돌려줘야 하나.
온타리오 항소법원은 최근 “국가의 것”이라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평범한 사람이 집 지하에 고무통을 묻고 20달러권 돈다발을 숨겨둘 이유는 없다”고 적시했다. 실제로 브르통은 2001~2008년 사이 국세청에 단 한 푼의 소득도 신고하지 않은 상태였다. 복권 당첨금, 자동차 수리업 수입이라는 그의 해명은 판사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법조계에서도 이번 판결은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한 법조인은 “무죄지만 처벌은 하는 방식”, “법이 점점 ‘나쁜 놈 잡기 논리’로 흐른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는 “마약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20달러권을 땅속에 묻어놓고도 합법적 자금이라고 주장하는 건 법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브르통에게 한 줄기 위안은 있었다. 환기구에서 발견된 1만5천 달러만큼은 “합법적 출처 가능성도 일정 부분 인정할 수 있다”며 돌려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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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 영토, 러시아에 넘겨라” 종전안 시한 날짜 내놨다…언제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안의 합의 시한으로 오는 27일을 제시했다.
美항공청, 베네수엘라 영공 비행 주의보…”안보 상황 심각”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2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압박 때문에 긴장이 고조된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사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극과 극’ 맘다니 만난 트럼프 “생각보다 동의하는 부분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를 만나 물가·치안·주거 등 뉴욕시민의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지난 뉴욕시장 선거에서 트럼프는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로, 맘다니는 트럼프를 ‘파시스트’라고 부르며 대립했지만 막상 첫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셧다운 여파로 美 10월 CPI 발표 취소…FOMC 앞두고 불확실성 ↑
43일간 지속된 역대 최장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여파로 인해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가 취소됐다.
美대법 “트럼프 추진 텍사스주 선거구 재조정 계획, 인종차별 가능성 높아”
미 대법원은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추진한 텍사스의 2026년 의회 선거구 재조정 계획이 인종차별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결했다.

고위인사 막말에 맞선 ‘미스 멕시코’… 유니버스 우승 왕관 썼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미스 멕시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대회 조직위원회 고위 인사의 무례함에 정면으로 맞서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가 정상에 오르면서 극적인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서 회색곰 산책로 공격에 11명 다쳐…어린이 3명은 중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중부 해안 벨라쿨라 지역에서 회색곰의 공격으로 11명이 다쳤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군 수장 “푸틴에 맞서 자식 잃을 각오하라”…비판 쇄도
프랑스 군 수장이 러시아와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며 “자식까지 잃을 각오”를 언급해 정치권에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야권은 “불필요한 공포 조장”이라고 반발했고, 정부는 “맥락 왜곡”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푸틴 “미국 우크라 평화계획 받아…최종 해결의 기반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전달받았으며, 이 계획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AI 곰인형이 어린이에게 성적 대화 시도? ‘판매 중단’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곰인형이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업체가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싱가포르 장난감업체 폴로토이의 CEO 래리 왕은 “문제의 AI 곰인형 쿠마를 포함한 AI 장난감 전 제품을 회수한다”며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내부 안전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권익위 감사 위법’ 발표에…”내부 감찰보고서 무단 공개” 반발
어제(20일)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시기 전현희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과정 전반에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다는 ‘운영 쇄신 TF’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김영신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늘(21일) 반박 자료를 내놨습니다.
안규백, 케빈 김 美 대사대리 접견…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 협력” 공감
안규백 장관이 21일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해 보면 알 것” vs “이간질하지 말라”…미중 신경전으로 번진 韓핵추진 잠수함

최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잠을 통해 한미동맹의 역할을 더욱 넓히려는 미국과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중국 측 입장차가 갈수록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상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핵잠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가는 과정에서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해 갈지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장동혁, 조국 ‘대장동 토론’ 제안 수락 …“정청래 참여 환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토론 제안을 받아들였다.
‘李 순방중 행동자제’ 요구에…與강경파 “뒷감당 잘할수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내란전담재판부를 구성해야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또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는 걸 잘 안다”며 “대통령 순방외교가 빛바래지 않도록 당·정·대가 지금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요구가 분출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지난 5월 하원에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캐나다 프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