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오미크론 발생 이후 유럽 최초로 ‘전면봉쇄’ 돌입(상보)

해당 기사 – FT 갈무리

네덜란드가 내년 1월 14일까지 ‘록다운(전면봉쇄)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미크론 발병 이후 유럽에서 첫 번째로 록다운에 들어가는 국가가 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록다운을 할 수밖에 없다”며 “더 악화되기 전에 지금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ads.mtgroup.kr/RealMedia/ads/adstream_sx.ads/news1_pc/news@x04그는 “19일부터 최소 내년 1월 14일까지 록다운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든 바, 레스토랑, 비필수 상점, 영화관 및 체육관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실시된다. 프로 스포츠 경기는 관중 없이 열리며, 일반 가정에서는 최대 4명의 손님밖에 초대할 수 없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면 이 마저도 2명으로 준다.

이는 최근 네덜란드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네덜란드의 일일 확진자는 1~2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네덜란드의 일일 확진자는 1만4616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96만6000명(세계 19위)이 됐다. 네덜란드의 인구는 1717만명이다.

인구 5.8명 당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한국계, 100년 역사 미스 아메리카 대회서 첫 왕관

알래스카 대표 에마 브로일스 우승…”외모보다 변화 의지가 중요”


“미국 정착했던 조부모와 가족에 감사…포용력 증진에 앞장설 것”

사진 : 100회 미스 아메리카에 선정된 한국계 3세 에마 브로일스

스무 살의 당찬 한국계 미국인 여대생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 영예의 왕관을 썼다.

17일 AP 통신과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주를 대표해서 출전한 한국계 3세 미국인 에마 브로일스(20)가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계 여성이 미스 아메리카로 뽑힌 것은 대회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날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스 아메리카로 호명되자 “생각도 못 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 가족,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조부모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족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로일스는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스 아메리카가 된 것은 이 대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완벽하게 보여준다”며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사회 변화와 더불어 놀라울 정도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가 없어져 기쁘다”면서 “어떻게 보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 사람으로서 세상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로일스가 공개한 프로필에 따르면 부친은 백인, 모친은 한국계로 외조부모가 50여 년 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정착했다.

그는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백인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면서 “미국에는 정체성 문제를 겪는 이가 많은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스 아메리카와 같은 위치에 오른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분열을 겪는 시기에 열린 마음과 공감, 포용력을 증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브로일스는 발달장애인 스포츠 행사인 스페셜 올림픽에 중점을 두고 미스 아메리카로서 활동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그의 오빠가 어린 시절부터 스페셜 올림픽 선수로 참가한 배경이 이런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브로일스가 솔직하고 당찬 대답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며 그의 우승을 이번 대회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브로일스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강박 장애와 연관한 피부질환을 얻었다가 이를 이겨냈던 과정을 공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미스 아메리카 대회를 후원하는 회사의 남성 임원이 성적인 접근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은 결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그렇게 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브로일스는 피부과 전문의를 꿈꾸는 애리조나 주립대 학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장학금 10만 달러(약 1억2천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미스 아메리카는 지난 1921년 애틀랜틱시티 미인 대회로 시작했다.

이 대회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외모 자체에 대한 평가에서 벗어나 참가자의 리더십과 재능, 소통 능력에 초점을 맞춰 우승자를 뽑는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스 아메리카는 매년 미국 지상파 방송 황금시간대에 방영됐으나 올해는 NBC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통해 생중계됐다.

범인들은 ​​Asunción시 도로에서 신호등까지 훔친다.

Asunción 시는 최근 몇 주 동안 범인들이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의 헤드를 훔쳐 러시아워 시간에 차량 소통의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이 새로운 수법의 강도들은 이미 수도의 마이크로센터 20곳에 ​​영향을 미쳤다. 범인들은 판매를 위해 헤드를 훔친다고 설명했지만 현지 시장에는 제조 또는 판매에 전념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교체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도 마차도(Fernando Machado) 운송 이사는 운하 트레체(Canal Trece)와의 인터뷰에서 “이 헤드를 훔치는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뮌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는 계속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다채로운 한국문화 행사로‘들썩’

한복 퍼레이드에서부터 한국 전통 및 케이팝 공연, 추억의 놀이에 이르기까지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가 오후 내내 온통 한국 문화행사가 열려 축제분위기로 들썩였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과 브라질한인문화예술연합회(회장 이화영. 이하 브라질예연)에서 공동주최하고 브라질한국무용협회(대표 이화영) 주관으로 지난 10일(금) 오후부터 한국전통벽화 기념식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한국 문화 체험장에선 한국 추억의 놀이들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뽑기 부스 앞에선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인파들이 이른 시각부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긴 줄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다른 부스에서는 딱지치기 게임이 한창 진행 중이였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진행됐다.

우승자들에게는 푸짐한 선물이 부상으로 걸린 가운데 약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술래의 외침과 눈을 피해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몸동작으로 가까스로 도착점에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많은 이들에게도 큰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날 뽑기 부스 총괄을 맡은 손정수씨는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5시간 동안 약 130여개를 만든 것 같다”며 ‘더운날씨에 불과 싸우느라 힘들었지만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반응도 좋아 마음은 충만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2시부터 K-Square쇼핑 2층 루프탑 행사장에서 시작된 한국 벽화 오프닝행사를 마친 후 참석 인사들은 사물놀이팀과 함께 선두에 서 약 4백미터 거리에 위치한 한인상징물 ‘우리’앞 까지 걸어서 행진했다.

참석 인사들은 후아 쁘라찌스 길에 설치된 여러 대형 벽화들을 둘러보며, 탄성을 자아냈고, 그 뒤로 한복을 입은 수 십명의 봉사자들의 행렬이 뒤를 따랐다. 상징물 ‘우리’ 앞에서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한바탕 놀이를 즐긴 후 한복 퍼레이드 일행은 곧 바로 후아 조세 빠울리노길로 이동해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연도에 나와 퍼레이드를 지키보던 현지인들은 너도나도 폰을 들고 동영상 찍기에 여념이 없었고, 퍼레이드로 인해 일부 구간 차량정체 상황이 발생하는 불편도 감수하며 차 안에서 행렬을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렇게 큰 호응 속에 진행된 퍼레이드는 한인타운 지역 관할 오토바이 및 순찰 군경대원들의 안내와 호의를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됐고, 모두들 야외특설무대가 설치된 공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4시부터 브라질 국내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석(필명 Nick Farewell)작가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재미를 더한 무대공연에서는 어머니합창단을 시작으로 밴드, 전통무용 그리고 케이팝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일부러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왔다는 한류팬에서 한인 및 지역 주민들은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흥겨운 무대에 박자에 맞춰 함께 호흡하며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가하면 고전놀이 등으로 모처럼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이 날 유독 눈에 띈것은 넷플리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핑크솔져’와 참가자들의 녹색 운동복 복장을 입은 이들이 행사장을 활보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더운 날씨로 땀을 흘리는 동안에도 너도나도 ‘사진 찍자’며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마냥 즐거워했다. 공동주최측인 브라질예연에서는 이번 행사에 발맞춰 극중에 등장하는 여러 소품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화영 회장은 “해당 소품을 주문했지만 인기도 인기지만 연말을 맞아 과연 제 날자에 도착할 수 있을지가 큰 걱정이였지만, 다행스럽게도 날자에 맞게 소품들이 도착해서 다행이고, 현장에서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 마음고생한 보람을 얻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날 무대행사는 이화영 브라질예연회장이 무대에서 금번 행사를 위해 수고해 준 임원단 그리고 모든 자원봉사자들을 일일히 호명하며 소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순서를 끝으로 모든 행사의 막이 내려졌다.

인도: 왜 매년 수천 명의 주부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걸까?

왜 매년 수천 명의 인도 주부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걸까? 최근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만2372명의 주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하루평균 61건에 해당하며 25분마다 자살이 발생했음을 뜻한다.

2020년 인도에서 집계된 자살 건수 15만3052건 중 14.6%가 주부였다. 여성 자살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주부다. 지난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NCRB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매년 2만 명이 넘는 주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2009년에는 2만5092명까지 숫자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자살 원인을 주로 ‘가족 문제’ 또는 ‘결혼 관련’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수천 명의 여성을 자살로 이끄는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가정 폭력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최근 정부 조사에서 전체 여성의 30%가 배우자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전문가들은 여성이 고된 가사노동으로 인해 결혼을 억압적인 것으로, 가정을 숨 막히는 곳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북부 바라나시에서 임상 심리학자로 활동하는 우샤 버마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여성은 회복력이 매우 강하지만 관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스리바스타바는 “대부분의 소녀는 법적 혼인 가능 연령인 18세가 되자마자 결혼한다”며 “이들은 아내이자 며느리로서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요리와 청소, 집안일을 하며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종류의 제약이 가해지고 자유시간은 거의 없으며 개인 자금을 확보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스리바스타바는 “교육과 꿈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야망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며 “절망과 실망이 시작되고 존재 그 자체가 고문이 된다”고 말했다. 연령대가 있는 여성의 경우 자살의 원인이 다르다.

스리바스타바는 “많은 이들은 아이들이 자라 독립한 뒤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다”며 “우울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살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며 “당신이 누군가를 잠깐이라도 멈추게 한다면 (자살 행위를)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인 수미트라 파타레는 인도에서 대부분의 자살이 충동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남편이 집에 돌아와 아내를 폭행하고, 그녀는 자살한다”고 했다.

파타레는 한 독자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도 여성 자살 인구 중 3분의 1은 가정폭력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NCRB 데이터에 언급되지도 않는다. 방갈로르 소재 정신건강 앱 위사(Wysa)의 심리학자 차이탈리 신하는 “심한 가정폭력 상황에 노출된 많은 여성이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비공식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하는 뭄바이에 있는 국립정신병원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자살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그는 이들이 기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이웃들과 채소를 사는 동안 소규모의 정서적 지지 그룹을 형성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신하는 “그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없었다”며 “때로는 단 한 명과의 대화가 정신을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과 봉쇄조치로 인해 그들의 상황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신하는 “주부들은 남편들이 일하러 떠나면 안전한 공간을 확보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기회가 사라졌다”며 “가정 폭력 관점에서 말하자면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갇혀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주부들의 자유로운 이동이나 그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가져다주던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며 “분노와 상처, 슬픔이 축적되고 자살은 그들의 마지막 수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자살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남성은 전 세계 자살 건수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반면 인도 여성은 15~39세 연령층이 전 세계 자살 건수의 36%를 차지한다. 정신병과 자살 예방을 연구해온 파타레 박사는 인도의 공식 집계는 현실을 크게 과소평가한 것이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파타레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240만 가구와 1400만 명을 조사한 ‘밀리언 데스 스터디’나 ‘랜싯 스터디’를 보면 인도 자살 건수는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축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은 예의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자살은 수치심과 낙인을 동반하며 많은 가정에는 이를 숨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시골에서는 부검할 필요가 없어 부자들은 경찰의 말을 빌려 자살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경찰의 개입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파타레는 국가 차원에서 자살 예방 전략을 수립한다면 데이터 질을 개선하는 것부터 우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인도 자살 시도 건수는 우스울 정도로 낮다”며 “세계 어느 곳에서든 해당 수치는 실제 자살 건수보다 4배에서 20배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인도 자살 건수가 15만이라면 시도 건수는 60만에서 600만 건 사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파타레는 자살 시도 인구가 자살 예방 개입 대상이 되는 첫 번째 위험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여전히 빈약한 데이터에 발이 묶여 있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유엔(UN)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자살의 3분의 1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인도에서는 자살이 전년 대비 10% 늘었으며 수치를 줄이는 것은 여전히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코로나19 사태, 2024년까지 연장될 수도”

지난 3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024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날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발표에서 일부 지역에선 앞으로 1∼2년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자는 이어 2024년께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토착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착병은 코로나19가 꾸준히 발생하지만 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돌스텐 CSO는 “새로운 변이들의 출현도 팬데믹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출현 전 상황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팬데믹 상황이 2022년이면 미국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jeong.hyejeong@joongang.co.kr

멕시코한인회, 현지 경로우대증 단체 발급 지원

멕시코 정부가 60세 이상에게 다양한 할인혜택 제공하는 복지제도

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는 멕시코 복지당국과 협의해 현지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 60세 이상 한인동포들이 멕시코 정부가 발급하는 경로우대증을 단체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2월 16일 전했다.    

한인회는 “12월 15일 오전 10시에 60세 이상 한인동포 20여명을 대절한 버스에 모시고 베누스티아노 카란사 구청에 위치한 연방 복지부 경로우대증 발급 센터로 이동해 경로우대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 경로우대증을 소지하면 공식적인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료품점, 식당, 법률사무소, 회계법인, 호텔, 박물관, 서점, 대중교통, 미용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방정엽 멕시코한인회 수석부회장은 “멕시코는 외국인에게도 차별 없이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2022년에도 추가 신청을 받아 60세 이상 동포들이 경로우대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기고] 재외국민 투표율 높일 수 있도록 지혜 모아야


김점배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

우리 헌법 제24조는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외국민도 예외는 아니다. 2009년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제한하던 기존 법령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고 재외국민 선거권을 보장했다. 당시 250만 동포들이 느낀 벅찬 감동과 자긍심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재외국민들이 자유롭게 선거권을 행사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한국과 달리 재외 국민들의 거주하는 지역의 영토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캐나다는 서부지역만 해도 남한 면적의 27배에 달한다. 그런데 설치된 투표소는 단 세 곳 뿐이다.

해외 전체로 보면 한 국가당 투표소의 개수는 평균 2곳에 미치지 못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용지 한 장을 투표함에 넣기 위해, 많은 재외국민들은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고, 수천 킬로미터를 왕복하고, 때로는 투표소 인근에서 숙박해야 한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전세계 107개국에서 투표소가 운영된 곳은 91곳에 불과했다. 재외국민의 56.8%에 이르는 사람들이 투표하고 싶어도 투표를 할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투표율은 2%대에 그치고 말았다.

이런 결과만을 두고 누군가는 저조한 투표율을 근거로 재외선거가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멀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투표소를 찾는 재외국민들의 열정을 간과한 것이다.

누군가가 간절히 투표하고 싶어도 시간적, 경제적 제약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 이것이 어떻게 민주적인 선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발전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서라도, 재외국민의 참정권이 제한받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선거 부정이나 우편물 분실과 같은 기술적 이유로 우편투표 도입이 불가하다는 선관위의 답변을 받았다.

이 같은 선관위의 우려는 이해할 만하다. 재외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국가 중에는 우편 시스템이 매우 낙후된 곳도 있다. 우편물이 분실되거나 배달이 지연될 가능성,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거 부정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투표소 바깥에서 비밀투표의 원칙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을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그러나 의지만 있다면 기술적 제약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기술이 미비하다면 지금부터라도 다음 선거를 목표로 필요한 기술 도입과 제도적 보완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결단이다.

실제로 이미 50여개국에서 재외선거에 우편투표를 도입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 같은 경우는 전자투표도 허용하고 있다. 한국이 이런 나라보다 기술이 부족하다고는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기술강국이기 때문이다.

보낸 우편물이 지구상의 어디 쯤에 있는지, 인공위성을 통한 위치 추적과 이에 기반한 배송 추적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세상이다. 얼굴 인식, 지문인식, QR코드를 통한 위조 방지 기술 등 본인 인증 기술도 놀랄 정도로 발전했다. 현재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가 더 좋은 투표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배경이다.

다른 나라의 재외국민들이 부러워할 만큼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고, 더 투명한 투표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국격의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편 시스템이 불안한 지역이 있다면 우리가 현지의 우편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미 일부 한인사회에서는 척박한 현지에 병원을 지어주고, 학교를 지어주고, 상수도 시설을 만들어주고 있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만해도,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와 함께 9개국 20개 지역의 초 중등학교에 샘물을 파고, 이름을 평화의 샘물로 명명하고 정수설비를 지어줬다.

척박한 아프리카의 물 부족 해결책을 위해 평화의 샘물 사업도 하는데, 우리가 현지의 우편 시스템에 보탬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 재외국민들의 권리 증진에 도움이 되고, 현지의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양국간 우호증진에 기여까지 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200만 재외 유권자들과 한인 동포사회는 언제든 힘을 보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단언한다.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 왜 국내정치에 참여하려 하느냐. 국내정치 상황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일각에 있다. 그러나 고국 땅을 떠나 있다고 한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식을 수가 있을까. 조국이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민주주의가 꽃피고, 국격이 올라가면 가장 먼저 피부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바로 재외국민들이다. 따라서 우리 교민들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돕고, 새롭게 해외에 진출하는 청년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세계 한상들도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를 확보하고 청년 기업이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국내에서는 취업난이 줄어들고, 해외에 진출한 젊은이들은 성공적으로 정착해서 또 그다음 세대를 돕는 협력과 상생의 선순환이 일어난다. 이처럼 한국과 재외동포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생의 고리로 엮여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선진 국가로 발전하길 바라는 이들이 재외 유권자들이다. 재외국민들이 사랑하는 우리 조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할 수 있도록, 주권자로서 투표라는 소중한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자긍심을 갖고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를 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국 1인당 GDP, 2027년 일본 추월한다”

日 닛케이 싱크탱크 보고서 예측
디지털화 실패로 노동생산성 저하 “美는 中에 뒤졌다가 2050년 역전”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6년 뒤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1인당 GDP는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 계열의 싱크탱크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 경제 중기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센터는 보고서에서 일본의 1인당 GDP는 오는 2027년 한국에, 2028년 대만에 추월을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가 각각 연 6%, 연 8.4% 성장하는 데 반해, 일본 성장률은 2.0%에 그쳐 6~7년 뒤 4만5000달러 수준에서 따라잡힐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9890달러(약 4740만원)로 한국보다 25%, 대만보다 42% 높은 수준이다. 지난 1986년 일본 1인당 GDP가 한국의 6.2배, 대만의 4.4배에 달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차이가 크게 줄었다. 센터는 “일본 1인당 GDP는 2007년 싱가포르, 2014년 홍콩에 따라잡혔다”며 “이런 지표는 일본 경제의 정체 상태를 보여준다”고 했다.

센터는 이 같은 역전 현상의 배경으로 노동의 생산성 상승률 차이를 꼽았다. 2020~2030년 한국과 대만은 노동생산성이 성장하며 1인당 GDP를 4%p 넘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지만, 일본은 2%p도 높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일본 사회의 디지털화 실패가 지적됐다. 행정절차 등의 디지털화에 성공한 한국·대만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도장·사인 등의 아날로그 절차가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센터는 국가의 전체 경제력 규모를 보여주는 총GDP에서 중국이 2033년 미국을 역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말엔 미·중의 GDP 역전이 2028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 시기가 5년 늦춰진 것이다. 중국이 최근 잇따라 강력한 금융 규제에 나서고 있는 반면, 미국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빠르게 경제가 회복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GDP는 중국에 뒤졌다가 2050년쯤엔 다시 역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민간 기업 규제가 생산성 성장을 둔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라 성장 부진에 빠질 것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