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덮친 오미크론 공포… “세계 경제에 암운”

코로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습격에 미국 등 각국 투자·경제 전망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0일(현지시각) 2022년 1분기 미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로 낮췄다.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그 이유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 좌초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에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0.1%포인트 내렸고, 독일 중앙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내렸다.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0일(현지시각)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가 1.23%, S&P500이 1.14%, 나스닥 1.24% 하락 마감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유럽 등 각국의 연말연시 여행 제한 조치와 경제 봉쇄에 준하는 조치가 속속 이어지고 연말 특수가 증발한 데 따른 공포 때문이다. “연말 산타 랠리 대신 공포 랠리가 시장을 덮쳤다”는 말이 나왔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6.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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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시 급락엔 전날 중도파인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반대로 바이든 정부의 사회 인프라 투자법안(Build Back Better)이 의회에서 좌초될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다. 이날 ‘바이든 수혜주’인 전기차와 태양광 관련주 등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 주가가 이날 900선이 무너져 800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도 이날 오미크론에 따른 각국 경제 봉쇄와 수요 급감 전망에 급락했다. 20일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3.7% 하락한 68.23달러에 마감했다.

미 CNN은 이날 자본·원유 시장 상황을 두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경제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내년 1월 예정된 연례 다보스 포럼을 초여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4살 아들에 달려든 핏불… 몸으로 막은 엄마, 양팔 절단돼 숨졌다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네 살배기 아들을 구하려던 30대 엄마가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20일(현지 시각) 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거주하던 헤더 핑겔(35)은 지난 8일 키우던 핏불테리어의 공격으로 양쪽 팔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계속된 치료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사고 8일 뒤인 16일 결국 사망했다.

핑겔은 당시 핏불테리어가 4살 아들을 공격하자 이를 막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는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핑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가봤더니 사고가 벌어지고 있었다”며 당시 긴급했던 현장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개가 먼저 아이를 공격했고 핑겔이 아들을 떼어 놓았다”며 “그러자 반려견이 다시 달려들어 핑겔을 물었다”고 했다. 이후 베르나르데가 집에 있는 총으로 핏불테리어를 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핑겔 모자를 공격한 핏불테리어는 이전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와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핑겔이 돌보는 동안에도 종종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핑겔의 여동생 섀넌은 “핑겔은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그 개의 공격성을 제어해 잘 훈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핑겔의 아들은 입원 치료를 받다 최근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섀넌은 “조카가 다리에 70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고 알렸다. 떠난 언니에 대해서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이다. 우리는 그녀가 어머니로서 얼마나 훌륭했는지 기리게 될 것”이라며 “언니에 대한 모든 것이 그립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맹견으로 꼽히는 핏불테리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미국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다. 매년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올 정도다. 지난 8월에는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서 한 60대 노인이 산책 중 핏불테리어 두 마리에게 공격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영상에는 개들이 뛰어 올라 노인의 얼굴, 손, 팔, 등을 무자비하게 물어뜯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노인은 전신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응급 수혈을 받아야 했다. 이어 안정을 취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는 이 사고로 결국 한쪽 귀를 잃었다.

美 신규확진 73%가 오미크론…19일 만에 지배종 됐다

미국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지배종이 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CDC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이달 1일 첫 확진자가 보고됐고 이후 19일만에 지배종이 됐다.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불과 일주일 새에 6배가량 늘어났고 미국에서 지난주 65만명 이상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이후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 사례의 99.5%를 차지했으나 이달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이를 압도했다.

겨울 연휴 시즌을 앞두고 일주일 기준 일평균 신규 환자가 13만명을 넘었다. 코로나 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주는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등 5개 주에 불과했다.

100주년 기념 ‘미스 아메리카’, “한국계 여성 최초로 우승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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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주를 대표해 출전한 한국계 3세 미국인 에마 브로일스(20)가 올해 미국 최고 미녀인 ‘미스 아메리카’의 영예를 차지했다.

16일 밤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 있는 모히건 선 어리나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로일스는 “내가 우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여기까지 온 저의 여정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 가족,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조부모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족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가 없어진 것도 아주 반갑다”고 하면서, “당신이 어떻게 보이느냐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배경이 어떤 것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누굴 사랑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느냐, 당신이 세상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다.”고 했다.

그녀의 부친은 백인, 모친은 한국계다. 특히 50여년 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정착한 외할아버지는 알래스카 앵커리지 한인회장을 지낸 김부열 씨이다. 앵커리지에 있는 서비스하이스쿨을 졸업한 뒤 현재 애리조나주립대(ASU)에서 생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브로일스양은 지난 6월 미스 알래스카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알래스카주를 대표해 이번에 출전했다.

출전자는 미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대표하여 모두 51명이 참가했다. 미스 아메리카는 단순하게 외모를 보는 대회가 아니라 리더십과 재능, 소통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브로일스양에게는 ‘미스 아메리카’왕관뿐 아니라 10만 달러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1921년 시작된 미스 아메리카 선발전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로일스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는 물론 손을 물어 뜯는 증세인 더마틸로마니아를 갖고 있는 장애를 힘겹게 극복해온 이야기를 들려줘 많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자신의 오빠가 다운증후군이 있었지만 역시 이를 잘 극복해 12년 전 세계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한 감동의 스토리도 전했다.

[문화 공연 안내]

크리스마스에 함께 하면 좋은 발레 공연 안내드립니다.

올해 6월,10월에 성황리에 마쳤던 ‘호두까기 인형’의 앵콜 공연이 열립니다.

시립 발레단과 국립 오케스트라(피아니스트 이석우)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준비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크리스마스에 행복을 더하세요.

▪ 일시 : 12월 23일 (목) 저녁 8시 30분

▪ 장소 : 코스타네라 야외무대

무료 / 자유 입장 공연

▪ 공연문의 : 0971 700 200 (국립극장)

재파 한인회 문화위원회

재외동포신문 ‘제18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 발표


재외동포신문이 주최하는 ‘제18회 발로 뛰는 영사상’에 6명의 영사가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이창훈 주센다이총영사관 부총영사, 이철희 주인도대사관 영사, 태경곤 주알마티총영사관 영사, 신철식 주폴란드대사관 영사, 주태길 주우한총영사관 법무영사, 하지영 주우간다대사관 영사다.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 조롱제 전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임채완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이명순 재외동포신문 편집인 등 5명의 심사위원들은 12월 8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세계 각지의 한인회와 한인단체에서 보내 온 추천서로 심사해 6명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선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이창훈 주센다이총영사관 부총영사

이창훈 부총영사는 미야기현·야마가타현·후쿠시마현·이와테현·아키타현·아오모리현 등 일본 동북6현의 민단과 한인회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오랜 기간 친목 모임에 그치던 동북한인회가 정관 개정 등을 통해 기틀을 마련하고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민단의 손길이 닿지 않는 소외지역의 어려운 한인동포를 돕는 단체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영업손실로 어려움에 처한 동북지역 소규모 한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재난 지원금 제도 이용방법을 설명하는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현지인에게 센다이·미야기현 지역 한식당 16곳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총영사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는 등 매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어린이 한글교실의 온라인 운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는 등 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철희 주인도대사관 영사

이철희 영사는 2013~2016년에 이어 올해 2월부터 다시 주인도대사관에 부임해 현지상황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회와 함께 ‘청소년 한국문화 알리미’ 프로젝트 협업 및 파트너십 사업과 한글학교 신규 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4월 인도에 코로나19 대규모 2차 유행이 찾아왔을 때에는 외교행낭을 통해 산소발생기를 신속히 조달하는 한편, 한인단체들이 현지 벤더를 통해 산소발생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인도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 동포들의 귀국항공편을 늘렸다. 또한 인도정부의 봉쇄 조치 현황과 백신 접종 안내 등의 정보를 동포들에게 발 빠르게 전달했다.

국내 고위인사의 인도 방문 시 동포간담회를 차질 없이 진행했고, 유학생 간담회와 교민 대상 문화 특강을 개최하는 등 상황에 맞는 영사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태경곤 주알마티총영사관 영사

태경곤 영사는 몸에 밴 친절함과 배려로 알마티 교민들의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해 왔다. 교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늦은 시간에도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법령 변화 등 교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이해할 때까지 설명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는 한인회와 소통하며 코로나에 확진된 교민들이 현지에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또한 코로나로 중단됐던 한-카자흐스탄 항공편 운항 재개 논의 과정에서 교민들의 의견을 적극 전달해 재개 결정이 이뤄지도록 도왔다.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 동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리를 함께해 소통하며 더 나은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신철식 주폴란드대사관 영사

신철식 영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재국 국제항공편이 공식적으로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특별기 14편을 통해 우리 교민 약 2,300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특별기가 운행된다는 사실을 한인회를 통해 교민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왔다. 

신 영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상시적 노력도 기울여, 코로나19 관련 현지 정부의 제한조치와 우리 정부의 국내 입국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한인회와 함께 코로나 확진 교민이 화상의료진단 등을 받을 수 있게 했다.

2020년 봄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당시에는, 현지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 교민들의 투표를 도왔고, 투표지를 본국으로 회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관 개표(2020. 4.15.)를 실시했다.

 

주태길 주우한총영사관 법무영사

주태길 영사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여 걸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으로 철수해야만 했던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게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썼다.

코로나19 상황 개선으로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호북성·호남성·하남성·강서성 등 중국 화중지역 교민 800여명이 다시 일터와 삶터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교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복귀 절차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고 숙지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또한 주 영사는 중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을 알리는 등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교민들의 방역과 안전을 위해 책임감과 열정으로 노력했다.

 

하지영 주우간다대사관 영사

하지영 영사는 2021년 봄 코로나 2차 대유행 시, 한인 확진자들의 응급조치와 본국 후송 등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한인 선교사가 코로나 중증으로 판정돼 에어 앰뷸란스를 이용한 한국 후송이 결정되자 필요한 서류들을 발로 직접 뛰어 준비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출발할 수 있게 했다. 진자에서 활동하던 한인 선교사가 코로나 확진으로 캄파라로 후송될 때는 새벽에 앰뷸런스와 함께 현장을 찾아가 긴급 후송하며 입원을 도왔다.

하 영사는 교민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힘썼다. 한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신학교 소재 한인 컴파운드에 떼강도가 침입했을 때에는 새벽 2시에 현장으로 달려가 사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수습했다. 사건 후에는 현지 경찰서에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필요 조치를 강력히 요청해 파견된 무장군인이 한인 컴파운드를 지킬 수 있게 했다.

파우치 “오미크론, 전 세계서 맹위 떨쳐…힘든 겨울 될 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에 대해 분명한 것은 놀라운 확산력과 전염력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오미크론은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짚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30%~50%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겨울이 깊어짐에 따라 앞으로 힘든 몇 주 또는 몇 달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병원 시스템의 문제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최선을 보호를 받고 싶다면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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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파우치 소장의 전망이 10개월 전 이번 크리스마스 때까지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겨울철 코로나 급증 등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벗어나겠다는 열망과 바람은 이해할 수 있고 타당하다”라면서도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태풍 ‘라이’ 필리핀 강타 … 최소 100명 사망

태풍 ‘라이’ 필리핀 강타 … 최소 100명 사망

지난 16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 상륙한 수퍼 태풍 ‘라이’(최대 풍속 시속 259㎞)로 필리핀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필리핀 남·중부에선 3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8일 세부 탈리세이에서 태풍으로 무너진 집. [AP=연합뉴스]

네덜란드 오미크론 발생 이후 유럽 최초로 ‘전면봉쇄’ 돌입(상보)

해당 기사 – FT 갈무리

네덜란드가 내년 1월 14일까지 ‘록다운(전면봉쇄)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미크론 발병 이후 유럽에서 첫 번째로 록다운에 들어가는 국가가 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록다운을 할 수밖에 없다”며 “더 악화되기 전에 지금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ads.mtgroup.kr/RealMedia/ads/adstream_sx.ads/news1_pc/news@x04그는 “19일부터 최소 내년 1월 14일까지 록다운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든 바, 레스토랑, 비필수 상점, 영화관 및 체육관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실시된다. 프로 스포츠 경기는 관중 없이 열리며, 일반 가정에서는 최대 4명의 손님밖에 초대할 수 없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면 이 마저도 2명으로 준다.

이는 최근 네덜란드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네덜란드의 일일 확진자는 1~2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네덜란드의 일일 확진자는 1만4616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96만6000명(세계 19위)이 됐다. 네덜란드의 인구는 1717만명이다.

인구 5.8명 당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한국계, 100년 역사 미스 아메리카 대회서 첫 왕관

알래스카 대표 에마 브로일스 우승…”외모보다 변화 의지가 중요”


“미국 정착했던 조부모와 가족에 감사…포용력 증진에 앞장설 것”

사진 : 100회 미스 아메리카에 선정된 한국계 3세 에마 브로일스

스무 살의 당찬 한국계 미국인 여대생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 영예의 왕관을 썼다.

17일 AP 통신과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주를 대표해서 출전한 한국계 3세 미국인 에마 브로일스(20)가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계 여성이 미스 아메리카로 뽑힌 것은 대회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날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스 아메리카로 호명되자 “생각도 못 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 가족,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조부모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족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로일스는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스 아메리카가 된 것은 이 대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완벽하게 보여준다”며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사회 변화와 더불어 놀라울 정도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가 없어져 기쁘다”면서 “어떻게 보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 사람으로서 세상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로일스가 공개한 프로필에 따르면 부친은 백인, 모친은 한국계로 외조부모가 50여 년 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정착했다.

그는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백인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면서 “미국에는 정체성 문제를 겪는 이가 많은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스 아메리카와 같은 위치에 오른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분열을 겪는 시기에 열린 마음과 공감, 포용력을 증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브로일스는 발달장애인 스포츠 행사인 스페셜 올림픽에 중점을 두고 미스 아메리카로서 활동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그의 오빠가 어린 시절부터 스페셜 올림픽 선수로 참가한 배경이 이런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브로일스가 솔직하고 당찬 대답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며 그의 우승을 이번 대회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브로일스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강박 장애와 연관한 피부질환을 얻었다가 이를 이겨냈던 과정을 공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미스 아메리카 대회를 후원하는 회사의 남성 임원이 성적인 접근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은 결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그렇게 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브로일스는 피부과 전문의를 꿈꾸는 애리조나 주립대 학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장학금 10만 달러(약 1억2천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미스 아메리카는 지난 1921년 애틀랜틱시티 미인 대회로 시작했다.

이 대회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외모 자체에 대한 평가에서 벗어나 참가자의 리더십과 재능, 소통 능력에 초점을 맞춰 우승자를 뽑는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스 아메리카는 매년 미국 지상파 방송 황금시간대에 방영됐으나 올해는 NBC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