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영국서만 코로나로 7만5000명 사망할 것”-英연구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방역조치가 없으면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이번 겨울에 최대 7만5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의 연구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https://ads.mtgroup.kr/RealMedia/ads/adstream_sx.ads/news1_pc/news@x04LSHTM은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취하지 않으면 내년 4월 말까지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최소 2만5000에서 최대 7만5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연말이면 영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이 없을 경우 병원 입원이 5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책임연구원인 로잔나 바나드 박사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다 실행해도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사지드 자비드 보건 장관에게 코로나19 입원이 지난 겨울 때 보다 더 많아지지 않게 하려면 18일까지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건안전청은 7일 보고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더라도 하루 입원이 5000명에 달해 의료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0일 영국의 일일 확진자는 5만8000명에 달해 봉쇄 중이던 올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2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265건으로 보고됐다. sinopark@news1.kr

“가서 때려!”…딸에게 한국계 여학생 폭행 부추긴 흑인 엄마 기소

지난달 미국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도중 한 흑인 학생이 상대팀인 한국계 여학생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검찰은 가해 어머니가 폭행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이날 가해 학생의 어머니 라티라 쇼니 헌트(44)를 미성년자 비행 및 폭행 조장 혐의로 기소했다.오렌지카운티 검찰청 토드 스피처 검사는 “가해 학생이 어머니의 말을 듣고 피해 학생을 폭행했고, 피해 학생은 헝겊인형처럼 바닥에 구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이번 폭행의 촉매제가 됐다”며 “어머니가 부추기지만 않았어도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경기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부추기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헌트는 최고 1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가 없다.가해 학생은 지난달 7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시에서 열린 청소년 농구 경기 중 한국계 학생인 로린 함(15)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당시 영상을 보면 가해 학생은 3점슛을 던지고 실패한 후 착지하면서 뒤에 있던 로린의 발을 밟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에 밀쳐진 로린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이후 이들은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가 싶더니 가해 학생이 자신의 어머니가 “가서 그녀를 때려라!(go and hit her!)”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서 돌연 로린의 턱과 목 부분에 강한 펀치를 날린다. 영상에는 ‘퍽’하는 소리도 담겼다.

피해자인 로린은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정신적 피해로 학교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린은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로, 학창시절 내내 농구팀에서 활약했다.

사건 직후 가해 학생과 헌트는 사과하지 않고, 사생활 침해라며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논란이 커진 이후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전직 NBA 선수 코리 벤자민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벤자민은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입장문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로린의 완쾌를 기원한다”며 “내 딸의 행동은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 이는 스포츠맨십에 맞지 않는 행동이다. 내 딸이 실수를 했다. 나는 내 딸이 한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사과했다.

벤자민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이후 이탈리아와 중국 등에서도 경기를 하다 2007~2008 시즌에는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됐지만,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하차했다.

파라과이 민간항공 교육 세미나

12월 7일 화요일 오전 국립민간항공청(DINAC)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INAC 대강당에서 ‘파라과이 민간항공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활동은 현재 국립민간항공연구원(INAC)이 KOICA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변혁적 교육개혁 과정의 일환이다. 세미나의 주요 목적은 SENAI/DINAC/KOICA 삼각협정의 경험과 교류를 알리고, 향후 민간항공인적자원개발 마스터플랜과 국립민간항공연구원의 사명을 알리는 것이었다.

워크숍에는 DINAC, 파라과이 공군, 브라질 항공 기술 임무 및 교육 과학부의 당국이 참석했다. 정윤문 KOICA 사업담당자는 파라과이 항공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의 목표와 내용을 소개하며 행사를 시작했다.다음으로, DINAC의 회장인 Ing. Félix Kanazawa는 연설에서 모든 DINAC 관계자의 노고와 전문성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교육을 촉구하고 한국 대사관, KOICA, MTAB 및 FAP의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항공 부문과 협력합니다.

또한 김대환 KOICA 국장은 파라과이의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언급하며 KOICA가 국가민간항공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파라과이 민간항공전문가 역량강화사업의 틀 내에서

SENAI/DINAC/KOICA 3자협정을 통해 항공기정비분야 전문가 6명을 국가산업학습센터 시설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에서 서비스. 전문가 교육은 47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항공기 정비 분야와 관련된 콘텐츠가 개발된 3개 모듈이 포함되었다. 오늘의 일정은 항공 엔지니어인 Maria Piedad Rivas의 SENAI 프로그램 경험 교환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다음으로 항공 엔지니어인 Joel Antolin Ferreira와 Fernando Daniel López는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전문가들은 브라질 Santa Catarina의 Palhoça시에 있는 SENAI-SC를 전문으로 하며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 3개의 모듈을 수강한다.

– 기존 모터의 이론 및 실습 교육(100시간)

– 제트엔진의 이론 및 실습 교육(100시간)

– Standard Practices – Fuselage(60시간)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

교육하는 동안 항공 엔지니어는 기회에 대해 KOICA, DINAC 및 SENAI에 감사를 표하고 항공 역학이 항공 작전 프로세스의 기본 부분이 되었으며 이 중요한 부문이 기능하지 못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활동에는 김의주 컨설턴트와 최준기 KOICA PAO의 인적자원개발 마스터플랜 발표도 포함됐다. INAC의 부국장인 Lic. Zulma Román은 자신이 맡은 기관의 미래를 위한 교육 계획 발표를 주도했다.

마지막으로 DINAC의 TTHH 총괄 코디네이터인 Dr. Claudia Mereles는 국가 민간 항공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기관의 모든 직원 교육과 지속적인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제37대 브라질한인회장에 권명호 변호사


제27대에 이어 두 번째 한인회장 맡게 돼

제37대 브라질한인회장에 권명호 변호사가 선출됐다.

브라질한인회는 지난 12월4일 오전 상파울루에 있는 K-Square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지난 11월12일 브라질한인회장 추천위원회(위원장 박동수)로부터 추대를 받은 권명호 후보에 대한 인준 투표를 진행했다.

총 188명이 참석한 임시총회에서 권 후보는 찬성 154표, 반대 18표, 무효 및 기권 16표를 받았다.

권명호 신임 회장은 현직 변호사로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제27대 한인회장으로 일했다. 제36대 한인회에서는 정관개정위원장을 맡았다.

코이카, 2015년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에 병원 신축


지진으로 무너진 누와꼿군 군립병원 신축해 12월 7일 현지 정부에 인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12월 7일(현지시각) 네팔 서부 누와꼿군에서 2015년 대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누와꼿군 군립병원을 신축해 현지 정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네팔에서는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9천여명의 사망자와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누와꼿군의 유일한 군립병원과 공중보건센터, 보건소 40여곳이 붕괴됐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대지진 직후 재건복구를 위해 1천만불의 지원을 공약했다. 이후 코이카는 유엔개발계획(UNDP), 독일 원조기관인 독일국제협력공사(GIZ),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2015년부터 901만불을 투입해 ‘네팔 누와꼿군 지진피해 보건분야 재건복구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군립병원 신축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누와꼿군 군립병원은 지상 3층, 연면적 3천340㎡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내진설계를 적용해 신축됐다. 응급실, 외래 병동(50개 병상), 2개 수술실, 1개 집중치료시설, 사무실, 중앙산소공급시설 등을 갖췄다. 코이카는 이 병원이 누와꼿군 내 최대 규모, 최신 시설로써 주민 27만여명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또 ‘네팔 누와꼿군 지진피해 보건분야 재건복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누와꼿 지역 내 보건소 10개소를 짓고 의료기자재를 지원했다. 또한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모자보건 교육을 실시했으며, 네팔 중앙정부와 누와꼿 군 단위의 보건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보건 데이터 관리가 효율적으로 되도록 도왔다.

여기에 지진을 겪은 주민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어린이 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 등을 활용한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교사 150여명을 위한 재난 후 심리사회적 지원 교육 등도 실시했다.

누와꼿군 군립병원은 코이카가 네팔 정부에 인계한 날 공식 개원했다. 당초 지난해 3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됐으나, 당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네팔 정부 요청에 따라 그동안 이 지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위한 임시치료소 시설로 이용돼 왔었다. 

이양식에는 네팔 측에서 비로드 커띠와다 보건인구부 장관, 선주 뻔딭 비둘 시 시장, 한국 측에서 박종석 주네팔한국대사,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석 주네팔한국대사는 “한국-네팔 양국 간의 돈독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지진 피해지원을 결정한 이후, 보건 분야 재건복구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건된 누와꼿 군립병원을 통해 지진피해 의료시설, 체계 정상화와 더불어 사업의 일환으로 신축된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은 “누와꼿은 2015년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임시 병동을 설치하는 등 열악했던 당시가 생생하다”며 “금번 코이카 지원을 통해 시설을 재건한 것은 물론 지난해 네팔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온 코로나19 대응병원으로 지정돼,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11월까지 수출실적 130억달러 이상

-라나시온-
파라과이의 해외수출은 올해들어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는게 중앙은행의 해외교역 관련 보고서의 결론이다.

지난해의 해외수출 마이너스 성장 침체가 올해 들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해외수출 부문은 2021년 11월까지 총 130억달러 이상의 외환을 벌어들여 파라과이의 경제분야중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앙은행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11월까지 해외수출입 총액을 합산하면 총 247억3300만달러의 경제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7.4%가 증가한 것이다.

수출부문의 경우 130억14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4억810만달러에 비해 24.9%가 증가했다.
순수출 부문은 전체 수출실적의 76%인 98억7720만달러, 재수출 부문은 24억9700만달러 실적으로 총 수출액의 19.2%를 차지하면 전년도 동기간 대비 44.4%의 증가를 보여 뚜렷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미겔 모라 중앙은행 경제연구소장은 파라과이의 해외수출 대부분은 상반기에 집중됐는데 이는 농산물인 곡식 형태로 수출됐기 때문이며 하반기 농산물 수출은 아직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관계로 농산업 분야의 경우 농업 관련 수입과 관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말 거래를 위한 수입액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라과이의 외환 환율의 시기적인 인상과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파라과이의 해외수출 품목중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옥수수, 냉동 쇠고기 정육, 철근, 알루미늄, 설탕, 비정제 에틸알콜등으로 설명됐다.

올해 거래된 수출품목중 거래액이 높았던 품목들은 대두농업과 관련된 제품들로 콩, 대두를 가공한 대두유, 대두 분등이 각기 40.3%, 46.3%, 13.3%의 전년도 대비 수출액 성장을 나타났다.

반면 수입부문의 전년도 대비 수입액 증가 품목들은 쇠고기 45.5%, 옥수수 40.2%, 밀 50.5%, 실-자동차 부품 케이블 36.3%등이다.
한편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쌀과 전력 에너지 분야로 각기 6.9%와 7.1%가 전년도 동기간 대비 감소를 보였다.

파라과이는 11월까지 총 수입액 117억3160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동기간 대비 30.2%가 증가했다.
수입분야중 거래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은 디젤유, 휘발유, 광물성 비료및 화학제품,정보처리 기기, 휴대용 정보처리기 기기, 자동차등이다

파라과이의 해외무역 수지는 2021년 11월까지 흑자 12억698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간의 무역수지 흑자보다 1억2940만달러가 감소했다.

한국인 박종휘 지휘자가 이끄는 아순시온 시립교향악단

2021년도 마지막 정기연주회 성황리에 공연하다.

박종휘 지휘자 (Director Jongwhi Vakh, 본악단 수석지휘자 아순시온 국립대학음악교수, k-classic 총예술감독)는 지난 2021년 12월2일 (목)오후 8시 아순시온 시립극장에서 2021년도가 저물어가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2시간소요의 아순시온 시립교향악단 2021년도의 마지막 정기 연주회 공연을 성황리에 가지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활동이 부진하였던 본 시립악단을 잘 이끌며 최근에는 주변국 5개 여개국을 순회하며 공연 및 음악교육 등을 단행했던 박종휘지휘자의 공로가 눈부시었다고 평하고 싶다.

오늘 공연은 총2부로 나누어 제1부는 벤자민 브라톤의 심플 심포니 3주제 (Bourre,pizzicato,sarabanda)인 아주 조용하고 은은한 곡으로 선보이며 막이 올랐다.

제 1부의 2번째곡은 한국예술 종합대학교 출신인 김신( shin kim 작곡가 및 교향악 지휘자)의 “La marcha por la paz”평화의 행진곡으로 심금을 울리게 하는 교향시를 연주하였다.

제2부 순서로 sergei prokofiev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주 및 독주로 박종휘 지휘자와 함께한 파국인 피아니스트 Orlando Riveros가 장시간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

가치와 보람 그리고 위대한 삶의 경지를 느끼게 하는 클래식 교향악단의 극치는 항상 연주회때마다 느끼는 것은 필자만이 아니라고 믿는다. (취재 박경진)

아메리칸드림 참변…100여명 실은 트럭 뒤집혀 54명 사망(종합2보)

‘콩나물시루’ 멕시코 탑차, 굽은길 사람무게 못이겨 전도

중경상 53명…불법체류 적발 피해 피흘리며 도주하기도

빈곤·범죄 피해 미국행…밀입국업자 의존해 위험한 여행

멕시코에서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 100여명을 짐처럼 실은 화물탑차가 넘어져 수십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빈곤과 범죄집단의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던 미등록 이주자들과 관련한 최악의 사고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AP, AFP통신은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 툭스틀라 구티에레스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당초 사건 현장에서는 49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들이 확인하는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부상자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고는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다. 굽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트럭은 근처에 있던 철제 육교 하단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레노 청장은 화물트럭이 과속하다가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그 자체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한 과테말라인 생존자는 “트럭이 굽은 길을 돌 때 트럭 안에 있던 사람들의 무게 때문에 모두 한쪽으로 쏠렸다”고 증언했다. 통신은 트럭이 육교와 충돌한 뒤 열리면서 탑차가 열리면서 탑승자들이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집계된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는 이들 이민자가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말했다. 한 구급대원은 일부 부상자가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다. 사고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당시 트럭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출신 등 이민자들이 있었고, 8∼10명 정도가 어린아이들이었다. AP통신이 인용한 현지 관계자도 탑승자 대부분이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라고 확인했다.

사고 생존자들은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임 정권과 달리 이민 포용 정책을 약속하면서 미등록 이민자 수가 급증했다. 멕시코 당국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적발한 미등록 이민자는 지난해보다 3배가 증가한 19만명에 달한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타고 미국에 밀입국하려던 중미인 652명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들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질식 등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국제이주기구(IOM)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숨진 사람은 최소 650명으로 IOM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천 달러를 알선업자들에게 내고 트럭으로 이동하는 이주민과는 달리 수천㎞를 북쪽으로 걸어가는 ‘카라반’ 행렬도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이주민 수백명이 치아파스주 남부 도시 타파출라에서 출발해 현재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에 거의 도착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손을 든 지난 8월 법원 결정에 따라 다시 이달 초부터 중남미 미등록 이주민이 멕시코에 머물며 망명, 난민자격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들 이주민의 미국행이 다시 밀입국 알선업자 손에 맡겨지는 경우가 늘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ite@yna.co.kr

탈레반 치하 소녀들, 중등 진학 못한다…”사형선고 받은 기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어린이들이 물을 실어 나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아의 중등학교 진학이 금지된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탈레반 교육위원회 위원장 압둘 하킴 헤맛 교육 차관 대행이 BBC 인터뷰에서 “중등학교에 다니고 싶은 소녀들은 2022년 초 새로운 교육 정책이 제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히면서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학교가 폐쇄됐다는 여학생 라일라(16)는 “집안일 외에는 할 일이 없다”며 “한 곳에 얼어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학교가 폐쇄된 북동부 바다크샨 지방에 사는 여학생 미나(15)도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은 사형선고를 당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라일라와 미나는 모두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 중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슬픔과 실망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일부 북부 지역의 여학교는 탈레반 현지 관리들과의 협상 끝에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발크 지방의 도시 마자리샤리프의 경우도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 여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학생은 “무장한 탈레반 전사들이 거리에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머리카락과 입이 보이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삼엄한 분위기 탓에 학급 친구들의 3분의 1은 학교에 오는 것을 그만뒀다고 한다.

어렵사리 학교를 다시 열었다가 폐쇄하는 경우도 있다. 북부의 또 다른 세 개 주 교장들은 “학교를 다시 열었지만, 하루 뒤 지역 관리들에게 설명 없이 ‘폐쇄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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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하자 노벨평화상을 받은 여성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파키스탄)는 지난 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CNN에 따르면 유사프자이는 블링컨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아프간은 현재 여학생들이 중등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탈레반은 그동안 아프간에서의 여성 교육권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다분히 국제 사회의 인정을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도 있는 한편, 탈레반이 정말 여성 인권 문제에 있어 이전 집권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실제 지난 3일 탈레반은 “성인 여성이 결혼하려면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누구도 결혼을 강요할 수 없다”는 내용의 특별 포고령을 발포했다. 이는 최근 아프간의 9세 소녀가 55세 남성에게 팔려가는 일이 보도되면서 아프간 내 매매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자 나온 조치로 해석됐다.

그런 가운데 탈레반 고위 관계자가 처음으로 아프간 여아가 중등교육에서 배제된 상태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향후 국제 사회의 반응이 주목된다. 탈레반은 지난달 말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양자 회담을 열고 해외에서 동결된 금융 자산과 아프간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양측의 지난 10월 양자 회담 당시에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조건으로 여성 인권 존중을 요구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차대전 후 최대 규모 충돌될 것”

영국 국방참모총장 경고…나토 지휘관회의서 “깊은 우려” 표명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충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다킨 국방참모총장은 지난 6일 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화상으로 열린 북대서양조양기구(NATO) 지휘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해군 제독인 라다킨 국방참모총장은 지난달 말부터 닉 카터 전 참모총장의 뒤를 이어 영국 국방의 최고 책임 자리에 올랐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편입 움직임과 나토의 이른바 동진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사실상 무력 침공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9만명의 군병력을 주둔시켰으며, 앞으로 수주 이내에는 8만명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 중심의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회원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고 보고 우크라이나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땅이 얼어붙고 진흙이 덜해 탱크 이동이 용이한 1월 중순 이후 침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강행하면 군사적인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가 엄청난 재정적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도 경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우크라이나에 군 병력 지원은 물론,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가동 중단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