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T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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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셀(Paracel) 주도, 파라과이 사상 최대 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 시동
– 콘셉시온 주에 산업 인프라 구축 착수… 브라질 수다티 그룹과 2억 달러 합작 파트너십 발표
– 203,000헥타르 인공 조림지 기반 FSC 국제 인증 획득, 2028년 1단계 가동 목표
파라과이가 전례 없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하며 남미 대륙의 새로운 임업 및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파라과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최초의 펄프 생산 공장이 마침내 착공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산업 다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파라과이 글로벌 임업 기업 파라셀(Paracel)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파라과이 북부 콘셉시온 주의 파소 오르케타 지역에 건설된다. 총투자 규모만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산업 시설로, 파라과이 제조·임업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기념비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칼립투스 조림지 기반의 친환경·고효율 생산 체계 구축
이번에 착공된 펄프 공장은 수확한 목재를 기계·화학적 공정을 통해 잘게 쪼갠 후, 섬유질을 결합하는 천연 접착 물질인 리그닌을 분리하여 순수 셀룰로스 펄프를 추출하는 최첨단 산업 시설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펄프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종이, 친환경 포장재, 식물 섬유 제품의 핵심 원료로 전량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천연림 파괴를 수반하는 전통적인 벌목 방식과 달리, 본 프로젝트는 오직 산업용 섬유 생산만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된 유칼립투스 인공 조림지를 활용한다. 파라셀은 대규모 윤벌 벌채(구역을 나눠 순차적으로 벌목하고 즉시 재식재하는 방식) 주기를 도입하여 천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공장 가공에 필요한 목재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막대한 양의 목재와 전력, 용수 처리가 요구되는 펄프 산업 특성에 맞춰 현장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파소 오르케타 일대에는 원자재와 완제품을 효율적으로 나를 하천 항만과 진입로,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 인프라, 그리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용 송전선로 건설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파라셀 측은 2026년 현재 대규모 산업 기반 시설 조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공장 본 설비 조립에 착수해 2028년 중 1단계 상업 가동을 공식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수다티 그룹 가세, 남미 최대 ‘통합 임업 허브’ 시너지
기공식 현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끄는 대형 투자 파트너십도 전격 발표되었다. 브라질 최대 합판 제조업체이자 수출 기업인 수다티(Sudati) 그룹이 파라셀의 파트너로 동참해 향후 5년간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양사는 펄프 공장 주변에 거대한 산업 개발 허브를 조성하고, 임산물 생산을 위해 3만 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유칼립투스 나무를 공동 식재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결합은 목재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합판 제조에 쓰이는 고품질 목재와 셀룰로스 생산에 적합한 섬유용 목재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수확한 나무 한 그루의 거의 모든 부위를 버리는 부분 없이 100% 가공 프로세스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통합형 합판·펄프 모델’은 폐기물을 제로(0)화하고 대규모 운영 효율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남미 임업 생태계의 혁신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국제 인증을 통한 신뢰 확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 역시 독보적이다. 플라비오 데가누티 파라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파라셀은 이미 1,200명 이상의 직원을 직접 고용 중이며, 이 중 95%가 파라과이 국민이고 70%는 공장이 들어서는 콘셉시온 주 현지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공장 인프라 개발과 수다티 그룹의 투자가 본격화되는 5년 내에 최소 2,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지역 사회에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친환경 인증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파라셀은 지난 7년간 산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현재 203,000헥타르가 넘는 광활한 토지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100,000헥타르 이상에 이미 약 1억 1천만 그루의 유칼립투스를 식재해 철저히 보존·관리해 왔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 기준인 산림관리협의회(FSC)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대외적 신뢰도를 굳혔다.
재생 가능한 섬유 기반 소재와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파라과이는 이번 1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발판 삼아 단순 원자재 수출국을 넘어 남미 전역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셀룰로스·임업 제조 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