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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을 앞두고 바비큐(아사도)용 소갈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스타보 레즈카노(Gustavo Lezcano) 파라과이 슈퍼마켓협회장은 지난 30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요 매장에 소갈비 공급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시인했다.
■ 도로 침수로 도축장 가동률 50% 급감 이번 갈비 부족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파라과이 최대 축산지인 차코(Chaco) 지역에 쏟아진 폭우다. 계속된 비로 목장과 연결된 도로가 진흙탕으로 변해 트럭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도축장으로 가야 할 가축들의 이동이 전면 차단됐다. 레즈카노 회장은 “목장에는 소가 충분히 있지만, 운송 수단이 끊겨 도축장 가동률이 평소의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출 물량 우선 배정도 내수 부족 부채질 내수 물량 부족을 심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은 기존 해외 수출 계약이다. 주요 도축업체들이 해외 시장과의 정기적인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한정된 도축 물량을 수출용으로 우선 배정하면서, 파라과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는 갈비 양은 더욱 줄어들었다.
■ 가격 폭등… “돼지고기나 닭고기로 대체 권장” 공급 부족은 즉각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일부 슈퍼마켓과 정육점에서 구할 수 있는 소갈비 가격은 킬로그램당 45,000~50,000 과라니까지 치솟았다. 이는 평소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카파수 측은 “갈비 부위만 유독 수급이 어려울 뿐, 다른 부위는 재고가 있다”며 이번 노동절에는 소갈비 대신 돼지고기, 닭고기 또는 소 엉덩이살(Colita de cuadril)이나 등심 등으로 메뉴를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매년 노동절마다 온 가족이 모여 갈비를 구워 먹던 파라과이의 전통적인 풍경이 올해는 기상 이변과 물류난으로 인해 사뭇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