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상승에 발목 잡힌 ‘아순시온-마이애미’ 직항 노선… 항공 연결성 위기

[아순시온=본사특파원] 파라과이와 미국을 잇는 유일한 하늘길인 아순시온-마이애미 직항 노선이 국제 유가 급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2026년 4월 28일 항공업계와 현지 경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이 항공사의 운영 비용 부담을 한계치까지 밀어붙이면서 해당 노선의 유지 여부에 비상등이 켜졌다.

항공유 가격 상승, 수익성 악화의 직격탄

현재 아순시온과 마이애미를 잇는 직항편은 파라과이의 국제적 연결성을 상징하는 핵심 노선이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을 상회하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항공유(Jet Fuel) 가격이 동반 상승, 항공사의 전체 운영 비용 중 유류비 비중이 30~40%까지 치솟았다.

항공 전문가들은 “직항 노선은 경유 노선보다 연료 효율 민감도가 높다”며 “유가 상승분이 항공권 가격에 반영될 경우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반영하지 않을 경우 항공사의 적자가 누적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파라과이 물류 및 관광 산업에 ‘먹구름’

만약 고유가 여파로 마이애미 직항 노선이 감편되거나 중단될 경우, 그 파장은 단순히 여객 서비스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파라과이 수출입 화물의 주요 거점인 만큼, 항공 물류 비용 상승은 파라과이 내 수입 물가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 또한, 미국발 투자자와 관광객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 및 비즈니스 교류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정부 차원의 지원 및 연료 다변화 절실

파라과이 국가항공국(DINAC) 관계자는 “항공 연결성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항공유에 대한 일시적인 세제 혜택이나 항공사 보조금 지급 등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도입 검토나 바이오 연료를 활용한 에너지 비용 절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가라는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파라과이 정부와 항공업계가 어떠한 자구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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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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