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뱀DNA를 물려받아 괴물로 자랄 것이란 잘못된 신념에 빠져 두 자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매튜 테일러 콜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자녀가 잘못된 유전자를 물려받아 괴물로 자랄 것이란 우려에 2살 아들과 10개월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미국 남성이 참회의 편지를 썼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월 두 자녀를 작살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매슈 테일러 콜먼(사진·40)은 재판을 앞두고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를 받은 친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반성하고 있으며 구원의 기회가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용서를 빌긴 했지만 스스로 마땅히 있어야 하는 곳(감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콜먼은 지난 8월 7일 두 아이를 데리고 멕시코로 가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콜먼은 범행 동기에 대해 “아내가 아이들에게 ‘뱀(serpent) DNA’를 물려줬다”며 “아이들이 괴물로 자라날 것 같았다. 그것(자녀를 살해하는 것)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뱀 DNA’는 파충류 외계인들이 비밀리에 세계를 운영하면서 각국 정부와 은행, 할리우드 등 주요 자리를 장악했다는 ‘도마뱀족'(lizard people) 음모론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콜먼은 음모론을 맹신해 미국에서 사회문제화 되는 ‘큐어넌(QAnon)’ 추종자로 밝혀졌다.
큐어넌은 백인우월주의 극우단체로, 미 정부 최고위층들이 비밀리에 아이들을 살해해 잡아먹고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비밀리에 노력해 왔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2년 2월 북한군 4군단 예하 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진지에서 망원경으로 남쪽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머지않아 북한과 관련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미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덜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내년 3월 한국대선을 앞두고 중대 도발이나 매력공세, 또는 이 둘의 조합을 통해 내년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에 끼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을 진보성향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월이나 3월에 서프라이즈에 나설 수 있다”며 “여기에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이나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이 참여하는 남·북·중 정상회담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전망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초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악시오스는 김 위원장이 대미 위협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화염과 분노”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면서도 외교에 화답하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이 6·25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고 바이든 행정부도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과 트럼프 스타일의 관여를 할 계획이 없다”며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북한에 대한 좋은 소식이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북한의 행동 패턴은 이 조용한 상황을 지속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전략적 인내로 회귀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런 묘사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공개적 메시지와 비공개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대북) 외교에 관여할 수 있고 그럴 의향이 있으며 그럴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북한과 관여를 모색하고 있으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새해 벽두부터 ‘재외동포를 위한 영사조력법’과 ‘사할린 동포 특별법’이 시행돼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334명의 사할린 동포가 귀국할 수 있었다. 한류팬의 숫자는 ‘미나리’와 ‘오징어게임’의 대성공 속에 1억명을 넘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3월에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일어나 북미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7월에는 유엔무역개발회의가 한국의 지위를 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으며 9월에는 20기 민주평통이 출범했고, 10월에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가 창립했다. 11월에는 21대 월드옥타가 출범했고, 미국 오렌지카운티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세워졌다. 재외동포신문이 선정한 2021년 재외동포사회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편집자 주-
1. 사할린 동포 특별법 시행, “귀국·정착 지원 대상 확대” (1월 1일)
2. 전세계 한류팬 사상 최초 1억명 돌파 (1월 14일)
3.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 (1월 16일)
4. LA한인회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아시안 증오 범죄” (3월 17일)
5. 한국, UNCTAD에서 ‘선진국’으로 지위 변경 (7월 2일)
6.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8월 15일)
7. 20기 민주평통 출범 (9월 1일)
8.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창립 (10월 6일)
9. 창립 40주년 맞은 월드옥타, 21대 출범…장영식 회장 취임 (11월 1일)
10.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 (11월 11일)
1. 사할린 동포 특별법 시행, “귀국·정착 지원 대상 확대” (1월 1일)
올해 1월부터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사할린동포법)과 시행령,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사할린동포법은 사할린 동포 지원 정책의 수립·시행 등에 관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기존에 시행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사업을 법으로 정하고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사할린 동포 1세와 배우자, 장애자녀만 귀국·정착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직계비속 1인과 그 배우자도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시행령에는 사할린 동포 명예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추진,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신청 절차, 지원 여부 결정 기준 등이 규정됐다.
정부는 사할린동포법이 발효됨에 따라, 일제 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했으나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사할린동포와 그 동반가족의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실로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 사할린동포 334명이 귀국했으며 외교부는 이를 기념해 지난 12월 23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사할린동포법 제정 및 영주귀국 기념식’을 개최했다.
2. 전세계 한류팬 사상 최초 1억명 돌파 (1월 14일)
전세계 한류팬이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 KF)이 1월 14일에 발표한 ‘2020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835개, 한류 팬 수는 전년의 9,932만 8,297명 대비 약 545만명 늘어난 1억 477만 7,808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다.
동호회 당 회원 수도 전년 대비 약 2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경쟁력 있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류 팬 구성이 점진적으로 통합되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은 ‘Butter’ 등을 히트시키며 계속해서 한류를 주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윤여정씨는 영화 ‘미나리’에서 보여준 혼신의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하반기에는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OTT(Over The Top)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역대 최고 누적시청률을 기록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러한 한류 상승세를 반영해 스페인 까딸루냐한인회는 바르셀로나 축구장에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현지인과 함께하는 한국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태국한국문화원도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한국놀이 체험 행사를 열었다.
3.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 (1월 16일)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하 영사조력법)이 하위법령 제정 등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형사절차 ▲범죄피해 ▲사망 ▲미성년자 및 환자 ▲실종 ▲위난상황 등 6개 유형별로 영사조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여행경보, 무자력자(無資力者)에 대한 긴급지원, 해외위난상황 발생 시 전세기 투입, 신속해외송금 등 다양한 제도가 법률로 명문화돼 종전보다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재외국민보호위원회 설치, 재외국민보호 기본계획 및 집행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재외국민 보호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마련됐다.
4. LA한인회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아시안 증오 범죄” (3월 17일)
지난 3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3월 1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증오범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사회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범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지역 경찰국, FBI등 관계기관에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하며, 이 사건이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를 담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월 19일과 27일에는 LA 한인들이 대규모 차량시위와 행진시위에 나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했으며, 22일에는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있었고 26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사건 희생자에 대한 촛불 추모식이 이어졌다.
이후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코비드19 증오범죄 법안’ 지지 운동을 전개했으며, 4월 9일에는 캘리포니아주지사가 LA한인회에서 아태계와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5. 한국, UNCTAD에서 ‘선진국’으로 지위 변경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창립 후 57년 동안 개도국이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2일 개최된 제68차 UNCTAD 무역개발이사회 폐막 세션에서 각국 대표자들은 우리나라를 그룹 A(아시아·아프리카)에서 그룹 B(선진국)로 지위 변경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우리나라는 1964년 UNCTAD 설립 이래 그룹 A에 포함돼 왔으나, 세계 10위 경제규모, P4G 정상회의 개최 및 G7 정상회의 참석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현실에 부합하는 역할 확대를 위해 선진국 그룹 B로 변경을 추진했고, 올해 UNCTAD 무역개발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6.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8월 15일)
카자흐스탄에 안장돼 있던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8월 15일 저녁, 국민과 정부의 최고의 예우 속에 한국에 도착해 16일과 17일 이틀간 국민 추모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만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에서 일본 정규군 병력을 괴멸시켜 한민족의 가슴에 대일본 독립항쟁의 봉화를 올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있어 영웅적인 인물이다.
연해주에 거주 중이던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됐고, 그 이듬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정착한 후 1943년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9월 1일 출범했다.
제20기 민주평통은 국내 자문위원 1만6,100명, 해외 자문위원 3,900명(131개국 재외동포) 등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 2만명으로 구성됐다.
간부위원으로는 이석현 수석부의장(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25명과 분과위원장 10명, 운영위원‧상임위원과 국내외 지역협의회장이 임명됐다. 45세 이하 청년 자문위원은 전체 30.3%인 5,164명, 여성 자문위원은 전체 40.6%에 해당하는 6,929명이 각각 위촉됐다.
해외 간부위원은 부의장 5명, 운영위원 5명, 상임위원 43명, 협의회장 45명(일본 4명, 중국 5명, 아시아·태평양 7명, 미주 20명, 유럽·중동·아프리카 9명) 등 총 98명이다.
8.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창립 (10월 6일)
전 세계 500여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세한총연)’가 10월 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세한총연 초대회장에는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이 만장일치로 추인됐다.
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한총연은 전 세계 한인회가 오랜 이민 역사 속에서 가꾸고 일구어낸 귀한 역량들을 하나로 묶어 한민족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한인회총연합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외동포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재외동포 투표 50만표 달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세한총연은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주요지역 한인회장으로 구성된 ‘선거참여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각국 한인회와 함께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1월 24일 밝혔다.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1조8천239억 달러(약 2천166조8천억원)로 추정됐다.
이는 전 세계 191개국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 한국의 GDP는 1억9천77억 달러(약 2천266조3천억원)로, 역시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의 전망이 실현되면 한국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세계경제 순위 10위를 3년 연속 유지하게 된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위권 밖에 있다가 2018년 비로소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 12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10위를 탈환했다.한국이 올해와 내년 10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준수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MF의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3%와 3.3%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5.9%와 4.9%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세계 경제는 -3.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한국 경제는 -0.9%의 성장률로 나름 선전했다. 실적치와 IMF 전망에 근거한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을 보면 한국이 1.7%로 오히려 주요 7개국(G7) 국가들보다 높다.
2년 평균 성장률은 미국이 1.3%, 캐나다가 0.2%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뿐 나머지 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 등 국가는 모두 마이너스로 추산된다. 한국 바로 아래 순위에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 4.7%로 한국보다 높지만, 이 역시 작년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브라질(1.5%)과 러시아(2.9%) 모두 한국(3.3%)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은 영국 런던 리젠트 거리에 있는 햄리스 장난감 가게 앞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험에도 쇼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후통과 콧물, 두통 등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영국 의료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분석됐다는 내용이다.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킹스칼리지 런던(KCL)과 함께 코로나19를 추적해온 조 코비드(Zoe COVID) 연구팀의 이같은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를 이끈 팀 스펙터 교수는 “유증상 확진자가 지난주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대부분 오미크론 양성 환자는 목 통증과 콧물, 두통으로 시작되는 일반 감기와 같은 증상을 느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이 더는 반복적인 기침과 고열, 후각·미각 상실 등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양성 환자는 일반 감기처럼 느낄 수 있다”며 “생명을 구하려면 이런 대중 메시지를 시급히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4만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침·고열·후각 상실 등이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와 달리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두통·콧물 등이어서 자칫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나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중앙일보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세계 신기록까지 세운 독일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수잔·토마스 제로민 부부는 지난 9월부터 집안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 444그루를 설치해 ‘한 곳에 많은 트리 장식하기’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최고 기록 역시 지난해 이들 부부가 세운 350그루였다.
올라프 쿠첸베커 독일기록협회 담당자는 “부부는 늘 트리 꾸미기에 창의성을 발휘하고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다”며 “모든 트리가 제각각 달라 보인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다.
부부의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는 올해로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토마스는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리가 있는 방을 벗어나면 크리스마스가 끝나는 느낌이 들었다”며 “곳곳에 트리를 들여놓기 시작했고 매년 몇 그루의 나무를 추가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해마다 늘어나는 나무 수와 화려해지는 장식 덕분에 방문객까지 늘고 있으며 ‘동화 속 겨울나라’로 불린다. 2층짜리 집에 설치된 트리 중 가장 큰 것의 높이는 무려 3.5m에 달한다. 거실, 침실, 부엌, 화장실을 가리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트리를 보고 만질 수 있다. 부부도 “이렇게 많은 트리가 화려하게 장식된 집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부의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에 사용된 LED 전구는 무려 4만7000여개다. 공 모양 장식품도 7만2000개나 된다. 트리는 저마다 다른 테마를 갖고 꾸미는데, 각종 만화 캐릭터부터 시작해 올해는 마스크 장식을 단 ‘코로나 트리’도 만들었다. 부부는 “크리스마스 시즌 전기요금은 보통 때보다 80~85유로(약 10만7000원~11만5000원) 정도 더 나온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 해체 작업도 만만치 않다. 보통 1월 첫째 주부터 2월 말까지 진행된다. 대부분의 트리는 30평 크기의 다락방에 보관한다. 장식을 담아주는 상자는 500여개다. 부부는 “다락방에는 아직 포장을 풀지 않은 나무 몇 그루가 더 있다”며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세계 곳곳에 하루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그리스 아테네의 도심에서 마스크를 하고 걷고 있는 사람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발견된 지 한달여 만에 세계 곳곳에서 일일 신규감염자 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미국은 물론, 유럽 여러 국가에서 신규확진자 수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일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6만8981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9일 하루 평균(16만5000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치는 2차 대확산이 극심하던 지난 1월 12일 기준 24만8209명이다.
영국은 23일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1만9789명으로 12만 명에 육박했다. 열흘 전 5만46621명 대비 배가 넘게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1만6817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프랑스에서도 이날 하루 신규확진자수가 8만8000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탈리아 역시 역대 최대인 4만4600명이 신규확진됐다. 스페인은 7만3000명이 신규확진됐고 최근 사흘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호주에서도 이날 8680명이 신규 감염돼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염력 때문에 내년 초에 수십억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팀은 내년 1~2월이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30억 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영국 정부와 보건 당국자들은 24일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에 대해 강조하며 부스터샷을 완료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전청장은 “부스터샷 접종 10주 후면 바이러스 방어 효과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놀라지 말고 부스터샷을 완료하라”면서 “부스터샷은 여전히 사망과 중증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부스터샷을 완료하는 것이 가족과 이웃에게 멋진 성탄절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hspark97@joongang.co.kr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두 번째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을 막기 위해 예배당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여행을 계획하던 사람도, 멀리 떨어진 가족을 만나려던 사람도 일정을 미루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아기 예수가 태어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에는 드럼·백파이프 연주자 등으로 꾸려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가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베들레헴의 명소 구유 광장(Manger Square)에는 수백 명 정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그나마 1년 전보다는 들뜬 분위기다. 작년에는 퍼레이드가 텅 빈 거리를 통과해야 했다. 팬데믹 전에는 전세계에서 순례자 수천 명이 몰려와 이 거리를 가득 채웠었다.
독일 쾰른의 쾰른대성당에는 성당을 둘러싸는 긴 줄이 형성됐다. 성탄 전야 미사 입장 대기 줄이 아니라, 근처 백신 접종소 대기 줄이다.
성당 주임사제는 DPA통신에 “백신 접종이 이웃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게 크리스마스의 의미”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미국 뉴욕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다. 대다수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려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이들이다.
하지만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 녹록지는 않다. 항공사들은 구인난뿐 아니라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출근하지 못하면서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에 항공편 수백 편을 취소했다.
AFP통신은 항공편 추적 사이트(Flightaware.com) 자료를 토대로 이날 현재 전세계에서 취소된 항공편이 2천300편에 달한다고 전했다.
2년 만에 75세 모친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그 어려움을 뚫고 버지니아에서 뉴욕으로 왔다는 한 여성은 AP통신에 “만나면 엉엉 울 것 같다. 통화는 맨날 하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건 또 다르니까”라고 말했다. 각국의 예배당이 크리스마스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영국 런던 동부의 한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예배를 진행하지만, 해마다 빼먹지 않던 ‘성탄 연극’은 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대면 종교행사 상당수가 취소됐다. 워싱턴 국립대성당, 보스턴 올드사우스 교회 등 유서 깊은 대규모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직접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성탄을 축하했다. 교황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성당의 교인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은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날은 입장객 수가 2천 명으로 엄격하게 제한됐다. 그나마도 입장객이 200명이었던 1년 전보다는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교황은 “인생의 작은 일에도 감사하라”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성당도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적용하면서 입장 교인 수가 137명으로 제한됐다. 예약한 사람만 방문이 가능했다. 성가를 부르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했다.
네덜란드는 강력한 봉쇄 조치 속에 성탄을 보내고 있다. 식당, 주점 등 ‘비필수 업종’으로 분류된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다. 다른 사람의 가정 방문 인원은 2명으로 제한된다. 그나마 크리스마스 당일엔 4명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빵집에서 네덜란드 전통 크리스마스 음식인 케르스츠톨을 사려고 줄을 선 한 남성은 “조금씩 나눠서 며칠 동안 가족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벨기에 안트베르펜에는 창문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거꾸로 매다는 집이 늘고 있다고 한다. 문화 시설을 모두 폐쇄해버린 당국에 대한 일종의 항의 표시다. AFP통신은 “산타의 순록들이 ‘집단면역’을 달성했다느니, 자가격리자들이 ‘나홀로 집에’를 찍고 있다느니 하는 농담이 슬슬 지겨워지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확산 속에 팬데믹의 끝은 아직 멀었다”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산타클로스는 팬데믹과 상관없이 열심히 선물을 나르고 있다. 캐나다 항공 안전 규제 당국은 산타클로스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으므로, 캐나다 상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특히 루돌프는 코가 빨갛긴 해도 이륙 전 검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없었다고 캐나다 당국은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연합사령부인 북미 항공 우주 방위 사령부(NORAD)는 올해도 산타클로스가 북극을 떠나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사이트(https://www.noradsanta.org/)를 운영한다.
호주 항공 안전 당국은 앞서 산타의 ‘선물 투하 작전’이 완벽하게 수행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해변에서 대형 연을 날리던 남성이 갑작스런 돌풍에 휩쓸려 약 12m 공중으로 날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 시각) NDTV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리랑카 북부 자프나의 포인트 페드로 해변에서 나다라사 마노하란은 지인들과 함께 연을 날리다 바람에 날아가 12m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마노하란은 연과 연결된 연줄에 매달려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이를 지켜보던 지인들은 소리를 지르며 당황스러워한다. 한동안 공중에서 발버둥 치던 그는 지상과 가까워진 찰나 잡고 있던 줄을 놓고 모래사장 위로 떨어진다.
이후 마노하란은 인근 병원에 입원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그는 당시 지상에서 9~12m 위까지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마노하란은 “사람들과 같이 연줄을 잡고 있었는데, (사고 직전 사람들이) 연줄을 놓은 것을 알지 못해 공중에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공중에 떠 있을 때 아래를 보지 않고 계속 줄을 붙잡고 있었다”며 “한참 지나니 손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밧줄을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만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연 축제를 하던 당시 3살짜리 소녀가 연 꼬리에 얽혀 30m 이상 공중에 떠올랐다가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