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이 고령 운전자를 위한 냐두티 레이스 배지 제작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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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상원, 고령 운전자 보호 위한 ‘냐두티 레이스(Ñandutí)’ 식별 배지 도입 법안 통과

파라과이 의회가 고령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로 위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파라과이 전통 수공예품인 ‘냐두티’ 문양을 활용한 특별 배지 제작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가 차량에 특정 식별 표지를 부착함으로써, 다른 운전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거나 양보 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통의 미(美)를 안전으로 승화

이번 법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경고 스티커 대신 파라과이의 문화적 자부심인 냐두티(Ñandutí) 레이스 문양을 배지 디자인에 채택했다는 점이다. 냐두티는 과라니어로 ‘거미줄’을 뜻하며, 섬세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유명한 파라과이 대표 전통 자수다.

의원들은 “고령 운전자를 단순히 ‘위험군’으로 낙인찍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르신으로서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냐두티 문양을 선택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법안 주요 내용 및 기대 효과

  • 대상: 65세 이상 운전자 (본인 희망 시 부착)
  • 디자인: 시인성이 높은 색상의 냐두티 레이스 문양을 형상화한 배지
  • 혜택: 해당 배지 부착 차량에 대한 도로 위 양보 권고 및 공영 주차장 이용 시 편의 제공 검토
  • 목적: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및 세대 간 상호 존중하는 도로 교통 환경 조성

사회적 반응과 과제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 시민 사회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냐두티를 활용한 디자인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교통 표지판을 친숙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배지 부착이 오히려 고령 운전자를 범죄의 타깃으로 만들거나 심리적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실질적인 운전 적성 검사 강화와 같은 제도적 보완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안은 정부의 최종 서명과 관보 게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며, 파라과이 국가교통안전청(ANTS)이 구체적인 배지 규격과 배포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참고: 냐두티(Ñandutí)란?] 파라과이의 상징적인 전통 레이스로, 거미줄 모양의 화려한 원형 패턴이 특징이다. 주로 면사나 실크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파라과이의 정체성과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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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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