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732만5,143명…2년 전 대비 2.2% 감소

외교부, ‘2021 재외동포현황’ 발간…2020년 12월 말 기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수가 732만5,1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2020년 12월 기준 국가별 재외동포현황을 조사·집계한 ‘2021 재외동포현황’을 12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외교부는 매 홀수연도마다 재외공관을 통해 전년 말 기준 동포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현황은

▲인구센서스, 이민국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산·추정치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80개국에 총 732만5,143명의 재외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12월 기준 동포 규모(749만3,587명)와 비교할 때 2.2%(16만8,444명) 감소한 수치이다. 

전체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은 251만1,521명, 외국국적동포는 481만3,622명으로,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등으로 재외국민 수가 직전 통계 대비 6.53%(17만5,59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학생 수가 29만3,157명에서 17만1,343명으로 41.55%(12만1,814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의 재외동포가 2.96% 증가한 가운데,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동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의 경우 캐나다 내 동포 수는 1.80% 감소했으나, 미국 내 동포 수는 직전 통계 대비 3.41%(8만6,795명) 증가했다.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3만3,777명)

▲중국(235만422명)

▲일본(81만8,865명)

▲캐나다(23만7,364명)

▲우즈베키스탄(17만5,865명)

▲러시아(16만8,526명)

▲호주(15만8,103명)

▲베트남(15만6,330명)

▲카자흐스탄(10만9,495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조사에서 10위였던 필리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외동포가 61.20% 급감(85,125명→33,032명)하며, 이번 조사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 

‘2021 재외동포현황’은 책자로 발간돼 주요 정부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외교부 홈페이지

(https://www.mofa.go.kr/www/brd/m_4075/view.do?seq=368682)에서 PDF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에 관한 정책 수립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해외진출 시 기초자료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인회 소식>>

신정을 맞아 노인회관에 모여 

서로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은 회원들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을 맞아 양창근 선교사는 사단법인 노인회(회장 조영도. Escauriozo 1643 c/Pozo Favrito)를 방문하여 각종 식료품을 비롯한 과일 등 푸짐한 신정 선물을 전해 줌으로써 연로하신 노인들께 큰 기쁨을 안겨 주었다.

또한 조용도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손수 아사도와 쪼리소를 요리해 점심식사로 제공하여 참석한 전 회원들이 함께 둘러앉아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월드코리안신문 선정 ‘2021년 10대 뉴스’


코로나19로 해외 한인사회의 대면 활동이 2년째 얼어붙었다.

LA한인축제 등 대규모 한인사회 행사가 또 다시 연기됐고, 유럽한인총연합회의 감동 이벤트인 차세대 웅변대회도 2년째 열리지 못했다.

대신 온라인 세미나와 비대면 강연회 등이 자리를 잡는 모습이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선 지역별 현안토론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메타버스를 활용해 한인축제를 연 한인회도 나왔다. 올 한해 해외 한인사회에서 이슈가 된 10대 뉴스를 정리해 소개한다.[편집자주]

1) 코로나로 2년째 해외한인경제 큰 타격

코로나19로 해외 한인들도 2년째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종훈 미동남부한인외식협회장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한인식당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현지 한식당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배달에만 의존하다 보니 식당 매출이 떨어졌고 렌트비와 유틸리티 등 유지비 충당에도 고통을 받고 있으며, 1년 넘게 이어지는 인력난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했다.

LA타임스는 지난 8월 코로나19로 한인 1세대들의 생존 업종인 세탁업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 세탁소 중 최소 25%가 문을 닫았고 60% 정도가 매출이 줄어들었다. 호주 한식당들은 직원을 찾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로 유학생들이 다 빠져나가 버렸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유럽에서 여행업을 하는 한인들은 반복되는 자가격리 강화 조치에 정상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한인 가이드들과 여행사 관계자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2)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하 영사조력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해외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 우리 국민들이 우리 정부로부터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월16일 영사조력법을 시행했다. 우리 헌법 제2조 제2항은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헌법상의 포괄적 의무를 법률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영사조력법 시행은 큰 의미가 있다. 영사조력법과 하위법령들에는 형사절차, 범죄피해, 사망, 미성년자·환자, 실종, 위난 상황 등 6개 유형별 상황별 영사조력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여행경보, 무자력자에 대한 긴급지원, 해외위난상황 발생 시 전세기 투입, 신속해외송금 등도 명문화됐다.

외교부는 영사조력법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출범시켰고, 영사분야 인력을 증강 배치했다. 영사콜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무료전화 앱과 카카오톡 이용 상담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위챗, 라인으로도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3) 한류열풍에 해외한국문화원도 덩달아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올해 해외 각국 한국문화원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은 지난 10월 오징어게임 행사를 열었는데, 30명만 초청한 이 행사에 700여명나 몰렸다.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까지 더해져 아랍에미리트문화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오징어게임 신드롬이 일자 주태국한국문화원은 문화원 입구를 줄다리기하는 모습의 그림으로 바꾸고, 매일 3차례 ‘문화원에서 놀자! 한국놀이 체험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됐던 LA한국문화원의 K-팝 강좌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성화에 되살아나기도 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는 다른 문화원들은 유튜브로 K-팝 경연 대회를 진행하는 묘안을 짜내며 K-POP 열기를 이어 나갔다. 한국 유명 K-POP 실력자들의 온라인 초청 강습 등도 올해 크게 늘었다.

4)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출범… 500여 한인회 ‘구심체’ 역할

세계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세계한인회총연합회(이하 세한총연)가 지난 10월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공식 출범했다.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한인회장들과 관련 인사들을 포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세한총연 창립총회가 열렸다.

세한총연은 앞으로 500여개에 이르는 세계 한인회들을 하나로 묶는 한인사회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심상만 세한총연 초대회장은 “앞으로 전 세계 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동포들의 지위가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 동포사회와 모국과의 각종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한총연 출범을 지지해 온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유대인들이 2천년 이상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유대 정신으로 끈끈하게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World Jewish Conference’라는 조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세한총연이 작은 조직으로 출범했어도 앞으로는 세계의 코리안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5) 재일민단 내홍… 투표함 개봉 없이 중앙단장 당선 선언

재일민단 중앙단장 선거를 둘러싼 재일민단 내홍이 올해 내내 지속됐다. 최근 ‘임시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모임’을 발족시킨 오공태 전 중앙단장 등 전임 단장들은 소식지를 통해 “규약을 무시한 대회운영으로 재선된 ‘정당성 없는 여건이 집행부’의 허위로 굳어진 유아독존적 운영으로 민단의 권위와 신뢰가 대외적으로 실추되고, 대내적으로는 조직혼란이 지금도 수습되지 않고 있다”며 여건이 집행부를 비난했다.

재일민단의 내홍은 여건이 중앙단장 측이 지난 4월 열린 제55차 중앙대회에서 중앙단장에 입후보한 임태수 후보의 입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투표함을 개봉하지 않은 채 여 단장을 당선시키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발족한 재일민단 중앙정상화위원회가 임시총회를 열어 현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했지만, 정족수 부족 논란으로 이를 진행시킬 수 없었다. 현 집행부와 정상화위원회 측은 우리 정부의 재일민단 지원금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정상화위원회는 재외동포재단과 주일대사관에 호소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 집행부는 “민단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질 자작극”이라고 비난했다.

6) 미주총연 또 분열… 미한협과 더불어 3개 단체 시기 맞아

올 들어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미주총연이 하나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미주한인사회 분열이 더욱 가속화됐다. 미주한인회장협회(미한협)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는 일단 독자적으로 총회장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내년에 통합을 하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미주총연 총회장을 뽑는 과정에서 총회 일시장소를 두고 내부 의견이 엇갈리더니, 급기야 개최 장소가 시비가 돼서 선관위가 두 개가 생겨났다. 한 선거는 워싱턴에서 치러졌고 다른 선거는 내년 2월 덴버에서 개최된다. 창립 40년을 넘은 미주총연의 분열이 벌써 몇 년째인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되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다.

미주총연은 2019년 달라스와 LA에서 두 개의 총회가 열려 두 명의 회장이 선출됐고 이후 미한협과 미주총연이 대립해 왔다. 과연 오랜 분열을 끝낼 대통합의 해법은 없을까?

7) 민주평통 인선 문제 표면화… 미주서 특정단체 ‘독식’에 반발한 기자회견도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통 자문회의가 제20기 자문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9월1일 새롭게 출범했다. 총 2만명의 자문위원 중 해외동포 자문위원은 3,900명이다.

해외협의회는 45개, 해외지회는 34개다. 민주평통이 2년만에 새롭게 출범했지만 잡음도 일었다. LA에서는 최광철 미주부의장이 대표로 있는 KAPAC(미주민주참여포럼) 소속 인사들이 LA협의회장과 OC샌디에고협의회장 등에 임명되면서 “KAPAC이 남가주 민주평통 장악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은 지난 9월2일 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인선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란 단체에 좌지우지된 낙하산 인선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LA민주연합 이내운 대표 등은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대표가 미주부의장이 되기 전 한국 여당 민주당 대표 및 의원 등과 미국 방문 시 커넥션을 쌓아왔으며, 이를 토대로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소속 인사들이 제20대 민주평통 주요직에 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8) ‘비대면회의’가 새로운 풍속도로 정착… 세계한인회장대회도 ‘하이브리드’로

올 한해 해외 한인사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온라인’ ‘비대면’ ‘화상회의’ 등이다.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는 최근 온라인으로 제20기 자문위원 전수식을 열었고, 하노이한인회는 온라인으로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멕시코한인회는 지난 11월27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VANK 박기태 대표를 온라인 공간에 초청해 청소년 멘토링 행사를 진행했으며, 주선양한국총영사관은 연례행사인 동북아공동체포럼을 지난 12월7일 비대면 행사로 대체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은 올 한해 내내 각국 한인회, 한글학교, 한인언론, 한인경제단체 관계자와 연속적으로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비록 온라인 행사들이었지만 재외동포재단은 ‘찾아가는 재외동포재단’(찾동)이라는 행사명을 붙이며 친밀감을 높이려 노력했다.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참석자(103명)보다 온라인 참가자(207명)이 더 많은 것은 당연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역별 현안토론,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등에 한인회장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9) ‘사할린동포특별법’ 시행으로 한인동포 동반가족 영구귀국 추진

올해부터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사할린동포 및 동반 가족이 국내에 입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망·질병 등 사유로 입국이 불가한 사람을 제외한 올해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자는 총 350명(사할린동포 23명 및 동반가족 327명)으로, 대부분 11월 말부터 한국에 들어왔다. 우리 정부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총 사할린동포 4,408명을 영주귀국시켰다.

하지만 사할린동포 1세·배우자(장애 자녀는 포함)만이 들어올 수 있었고 직계비속과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올 수 없었다. 이에 지난해 4월 국회 본회의에서 사할린동포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사할린동포 자녀도 함께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외교부는 “올해부터 시행된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사할린동포와 그 동반 가족의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사업을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해 왔다”며 “내년도에도 이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 월드옥타 신뢰와 위신 추락… 대회 성과조차 부풀려 발표

지난 5월24일부터 27일까지 대전시에서 열린 월드옥타 수출상담회의 성과가 논란이 됐다. 월드옥타는 이 행사에 100여명이 직접 참가했고, 전세계 80여개 도시에서 한상 800여명이 화상으로 접속했으며, 4천800만달러(약 54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달리 대전시는 대회 직후인 지난 5월28일자 보도자료에서 대전시기업이 26억원의 수출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시가 발표한 수출계약도 실제계약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 일고 있지만, 사실이라고 해도 양측이 발표한 수출 계약액이 무려 589억원이나 난다.

매일경제 등 국내 6~7개 언론매체들도 월드옥타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 기사로 보도했다. 대회 공동 주최자인 연합뉴스는 이보다 더 많은 615억원으로 수출 실적을 내보냈다. 월드옥타 수출상담회 부진은 지난 세계한상대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최예정지였던 대전시는 한상대회 개최일을 한 달 앞두고 전격적으로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지만, 월드옥타 수출상담회 실적이 저조해 한상대회를 포기했다는 의혹이 무성했다.

한인사회 각계 임인년 신년사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 “호랑이 용맹함으로 코로나 물리쳤으면”

존경하는 세계 체육인 여러분! 코로나로 인하여 힘든 터널을 지나면서 2022년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했습니다. 한반도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형태이고, 조상 대대로 호랑이는 여러 모양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해 왔습니다. 그런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코로나를 물리치고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힘차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체육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자랑스러웠고, 가슴 벅차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스포츠 산업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면서 생활체육, 학교 스포츠, 동호인 단체, 공공스포츠 클럽등까지 아우르는 K-Sports 다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지라도 흘린 땀방울이 코로나 백신이 되어 보상받을 수 있도록 다시 힘을 내야 합니다. 지난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호랑이의 힘찬 기운으로 가정의 화목과 사업 번창을 기원하겠습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동포사회 통합 이끌어 나갈 것”

올해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라고 합니다. 힘들었던 지난 일들은 멀리 보내시고, 호랑이처럼 힘찬 기운으로 크게 도약하시어 계획하시는 일들을 성취하시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뉴욕한인회는 팬데믹 이후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 아래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동포사회의 따뜻한 동포애와 온정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위중한 상황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께 거듭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2월24일로 연기되어 열릴 제62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19 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 주제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더 좋은 사회를 건설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동포사회 전체가 각자도생이 아닌 하나로 단합해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더 강해지고,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뉴욕한인회는 그 중심에서 각 분야의 통합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대한의 광복 앞당기는 2022년 되길”

여명의 새벽녘이 더 어둡다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제 코로나 극복의 끝자락이 보이고 있습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햇살에 함께 손잡고 호랑이 기상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2022 임인년(壬寅年)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인류역사상 초유의 초음속 시대, 1년이 100년처럼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계(視界) 제로의 시대로 국경과 문화, 인종을 초월해 숨 가쁘게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물결과 파도를 우리는 열린 자세와 소통과 화해, 포용 그리고 배려와 상생의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통과 화해, 포용과 상생의 정신으로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통일도 750만 재외동포들의 결집된 역량으로 물꼬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재외동포들의 결집된 자신감이 밖에서 안으로 물결쳐 분단과 배척의 둑을 무너뜨리고, 온전한 대한의 광복을 앞당기는 2022년이 될 수 있기를 믿음으로 간구합니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재외국민 결집력 보여주는 시험대가 되는 해”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상적인 인사말이 요즘처럼 진심으로 와 닿았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2021년, 우리는 팬데믹의 혼돈을 헤쳐나가며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돌이켜 보니, 어느새 놀랄 만큼 변화에 잘 적응한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임인년 흑호랑이는 힘이 넘치고 정직하고 솔직하다고 합니다. 또한 매사 낙천적이며 독립심이 강하여 한번 마음먹게 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투쟁심마저 넘쳐흐릅니다.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말고 새해 새로운 희망을 마주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결정짓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우리 200만 재외국민들의 결집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2022년은 재외국민 투표 50만명 달성으로 재외동포의 열망과 힘을 보여준 역사적인 해로 기억되기를 기대합니다. 임인년 새해, 여러분 모두의 안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해외입국자 10일 자가격리, 내년 2월3일까지 연장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현행 ‘해외유입 관리 강화조치’를 4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29일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 관리 강화조치를 내년 2월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를 10일간 격리하는 방역조치를 지난 2일 발표해 3일부터 16일까지 시행하고, 17일까지 내년 1월6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계획을 4일 발표했다. 그럼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국내에서 멈추지 않자, 이 조치를 4주 더 연장한 것.

중대본의 이번 발표에 따라 내년 2월3일까지 한국에 입국하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 누구나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①입국 전, ②입국 후 1일차, ③입국 후 5일차, ④격리해제 전 등 총 4차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나미비아, 남아공,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많은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출발하는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된다. 단 교민수송용 부정기편은 주 1회 운항될 예정이다. (월드코리안신문)

신  년  사

존경하옵는 남미동아 애독자 여러분 !

대망의 2022,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띠 해가 밝아 왔습니다.

올 한해에도 애독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체위에 기쁨과 축복이 가득 넘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는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은지 벌써 3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독해 보이지만 코로나 19는 반드시 종식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잘 이겨내셨고 견뎌 왔듯이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고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한다면 꼭 새로운 희망을 마주하시게 될 겁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 해입니다.  검은 호랑이는 힘이 넘치고 정직하고 솔직하다고 합니다. 

또한 매사 낙천적이고 독립심이 강하다고 합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라는 긴 터널에서 모두가 자유로워질 그날을 기다리며 임인년 새해에는 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사되시길 바라며 또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 드립니다.

끝으로 금년 한 해는 모든 비생산적인 일에서 벗어나, 생산적이며 활기차고 행복한 동포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우리의 좌표를 설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남미동아 / 일간 주간교포 드림 

쉽게 읽는 브라질 경제 이야기: 브라질 제국 – 1808년에서 1888년까지 (4부)

브라질은 다양한 상품들을 수출하며 항상 세계 무역 중심에 있었다. 처음에는 빠우 브라지우, 세기별로 설탕, 금 그리고 19세기에서 지금까지는  커피까지이다.

그렇지만,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는 무역을 통해 벌어드린 돈은 고스란히 지배 국가로 돌아갔고, 브라질의 개발은 그들에게 안중에도 없었다. 1822년 브라질 제국이 창업되었고, 다시 경제 호황을 맞게 된 브라질은 그렇게 얻은 막대한 부를 어디에 썼을까?

당시의 시대 오피니언 리더들은 커피 남작 (Barão de Café)들이었고, 그들과 제국의 내각이 조금만 더 미래를 내다봤다면, 커피의 시대 역시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수요가 줄어들게 되며, 한 상품을 기반한 경제는 기본 틀 자체가 안전하지 않아, 쉽게 위기로 이어지는 게 상식인데, 이들은 이런 것들을 무시한 채 당장의 오늘날을 바라보며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부는 영원하지 않으며, 자본이 쌓여있을 때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동시대의 미국은 이민자들의 유입과 농업 혁명을 이루어냈고, 교육은 1770년 토머스 제퍼슨이 주장 한 대로 국가의 토대를 위해 기반이 잡혀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신문과 성경을 읽을 정도로 수준이 매우 발달했다. 이에 반면, 브라질은 영원할 것 같던 노예무역과 커피의 이익에 취해, 제대로 된 발전을 못 했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그리고 늘어나는 외채 

19세기 중반 브라질 경제는 커피의 생산과 운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 투자를 했었는데, 제한된 비전과 예산을 갖고 있던 브라질 제국은 영국으로부터 막대한 대출을 통해 여러 철도를 건설했었다.

1884년에만 해도 건설된 철도의 길이가 6114km이었고 이외에도 1,650km의 철도가 건설 중이었다. 이 모두가, 국민들의 교통편의보다는 커피 농장들의 수출을 돕기 위한 철도들이었으니, 21세기 오늘날 수출들이 철도의 존재조차 볼 수 없는걸 고려하면, 매우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외채이다. 독립자금으로 영국으로 받은 외채의 규모는 줄어들 기미도 보이지 않았고, 파라과이 전쟁이 다가오자, 500만 파운드였던 규모가 두 배로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철도 사업으로 외채는 제국 말기 이미 30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자금의 추가 유입도 있었지만, 기존 대출을 갚기 위한 또 다른 대출인 Founding Loan의 수준도 매우 늘어났다.

브라질에서 왜 이렇게 기준 금리가 높냐고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그것은 결코 하루 이틀 사이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제국 때부터 시작된 외채가 가진 있는 영향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된다.

몰락의 시작. 파라과이와의 전쟁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다. 파라과이와의 트러블은 먼저 우루과이 내정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여기서도 경제적인 배경이 있다. 당시 산토스와 히우 데 자네이루 중심으로 상품들이 내륙으로 운반되기 위해선 해안가를 통해 파라나강과 우루과이강들이 이용되었는데, 이런 브라질 입장에서 우루과이의 주도권을 잃게 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었다. 

따라서, 1863년 브라질은 우루과이에서의 야당인 꼴로라도 지도자 Venâncio Flores를 지원해, 당시의 집권당인 블라꼬 당을 몰아낸 것이었다. 이것은 파라과이의 지도자였던 Solano López에겐 위기로 다가왔는데, 이 이유는 역시 경제적인 배경으로 파라과이가 유일하게 바다로 나갈 방법은 우루과이를 통해서였다. 결국, 브라질과 껄끄러웠던 파라과이 입장에선 주도권을 뺏기게 되니, 배수진을 치며 선제공격을 가하게 된다. 

파라과이는 브라질의 마또 그로소와 히오 그란지 두 술 지역에 공격을 가했으며, 아르헨티나엔 군대를 이동 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해당 지역도 공격을 가했다. 결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개국이 Tríplice Aliança을 구성해 6년간의 치열한 전쟁이 이어졌으며, 총 44만 명의 사상자, 그중에서도 파라과이 측에만 30만 명이라는 사상자를 낼 정도로 매우 잔혹했었다.

브라질은 이 전쟁을 매우 적극적으로 임했고, 동 빼드로 2세는 자신의 사위를 직접 보내 Solano를 끝까지 추격하라고 명하였다. 여기서 관찰을 해야 할 점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제국이자 황제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 빼드로 2세 입장에선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라, 제대로 이 대륙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두 번째는 영국으로부터 또 다른 대출이다. 전쟁의 비용을 대기 위해선 브라질 정부는 로스차일드 은행으로부터 4백만 파운드, 당시 외채의 3/1 수준의 규모의 대출 받아야 했다.

노예제도의 폐지

파라과이 전쟁은 1870년에 끝났고, 브라질의 경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비록 무역 수지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마저도 커피 (1870년도 수출에 56.5%)로 인해서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이지, 사실상 모든 상품을 수입하고 있었다. 커피 농장들의 노동력 기반은 아직도 노예였다. 그렇지만 브라질은 이미 국제적으로, 특히 영국으로부터 노예제도의 완전 폐지 압박을 시달리고 있었는데, 전쟁이 끝나자 이제는 내부적인 여론도 형성이 된다.

당시 전쟁엔 총 20만 명의 군대가 참전을 했는데, 이들 중에는 백인 포르투갈계 브라질인들과 물라또 (브라질인과 원주민) 그리고 흑인들인 노예들도 함께 참전했다는 것이다. 백인들이 집에서 노예로 부리던 사람들과 생사고락을 하였으니, 매우 아이러니 했을 법만 하다.

그렇게, 1871년 Lei do Ventre Livre로 노예의 자녀들은 해방이 되었고, 1880년에는 브라질내륙에서도 노예무역이 전면으로 금지된다. 그리고 1885년에 65세 이상의 노예들을 해방했으며, 1888년 그 유명한 Lei Aurea를 섭정자였던 Princesa Isabel가 서명함으로 노예제도는 브라질에서 전면적으로 폐지가 되어,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노예는 해방된다.

예견된 제국의 몰락

노예제도가 폐지되는 시점, 커피의 수출은 61.5%였고, 세계에서의 브라질 커피 점유율은 이미 절반을 넘길 정도로 그 영향력은 막대하였다. 그리고 세계는 현대화되어 입헌군주제는 형식상으로 유지가 된 채 많은 국가는 공화국으로 전환을 하고 있었다. 커피 남작들은 그토록 자신들이 반대했던 노예제도를 폐지한 제국에 불신을 공개적으로 표출해, 결국은 군인들의 도움을 받아, 1889년 동 빼드로2세를 포함한 황족들을 정권에서 내려오게 하여, 공화국을 선포한다.

피를 흘리지 않은 채 공화국 선포를 했다는 것은 언뜻 평화적으로 보이나, 반대로는 브라질 제국의 힘이 얼마나 약했는지, 또 내부적으로 지지 세력이 없었다는 점이 분명히 보이며, 겉으로는 강한 중앙권력체제를 유지해 보였던 브라질 제국은, 커피 남작들과 기득권으로부터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게 되었다.

19세기 말, 브라질은 약 천만 명이 살고 있었는데, 이 중 151만 명은 노예 출신, 39만 명은 이민자들로, 여전히 생산성이 매우 낮은 국가에다가,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들도 없을 정도였고, 이제는 오갈 길이 없는 노예들이 많은 국가였다.

2021년 재외동포사회 10대 뉴스


새해 벽두부터 ‘재외동포를 위한 영사조력법’과 ‘사할린 동포 특별법’이 시행돼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334명의 사할린 동포가 귀국할 수 있었다. 한류팬의 숫자는 ‘미나리’와 ‘오징어게임’의 대성공 속에 1억명을 넘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3월에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일어나 북미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7월에는 유엔무역개발회의가 한국의 지위를 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으며 9월에는 20기 민주평통이 출범했고, 10월에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가 창립했다. 11월에는 21대 월드옥타가 출범했고, 미국 오렌지카운티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세워졌다. 재외동포신문이 선정한 2021년 재외동포사회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편집자 주-
 

1. 사할린 동포 특별법 시행, “귀국·정착 지원 대상 확대” (1월 1일)
2. 전세계 한류팬 사상 최초 1억명 돌파 (1월 14일)
3.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 (1월 16일)
4. LA한인회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아시안 증오 범죄” (3월 17일)
5. 한국, UNCTAD에서 ‘선진국’으로 지위 변경 (7월 2일)
6.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8월 15일)
7. 20기 민주평통 출범 (9월 1일)
8.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창립 (10월 6일)
9. 창립 40주년 맞은 월드옥타, 21대 출범…장영식 회장 취임 (11월 1일)
10.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 (11월 11일)

1. 사할린 동포 특별법 시행, “귀국·정착 지원 대상 확대” (1월 1일)

올해 1월부터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사할린동포법)과 시행령,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사할린동포법은 사할린 동포 지원 정책의 수립·시행 등에 관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기존에 시행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사업을 법으로 정하고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사할린 동포 1세와 배우자, 장애자녀만 귀국·정착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직계비속 1인과 그 배우자도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시행령에는 사할린 동포 명예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추진,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신청 절차, 지원 여부 결정 기준 등이 규정됐다.

정부는 사할린동포법이 발효됨에 따라, 일제 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했으나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사할린동포와 그 동반가족의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실로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 사할린동포 334명이 귀국했으며 외교부는 이를 기념해 지난 12월 23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사할린동포법 제정 및 영주귀국 기념식’을 개최했다.

2. 전세계 한류팬 사상 최초 1억명 돌파 (1월 14일)

전세계 한류팬이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 KF)이 1월 14일에 발표한 ‘2020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835개, 한류 팬 수는 전년의 9,932만 8,297명 대비 약 545만명 늘어난 1억 477만 7,808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다.

동호회 당 회원 수도 전년 대비 약 2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경쟁력 있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류 팬 구성이 점진적으로 통합되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은 ‘Butter’ 등을 히트시키며 계속해서 한류를 주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윤여정씨는 영화 ‘미나리’에서 보여준 혼신의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하반기에는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OTT(Over The Top)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역대 최고 누적시청률을 기록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러한 한류 상승세를 반영해 스페인 까딸루냐한인회는 바르셀로나 축구장에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현지인과 함께하는 한국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태국한국문화원도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한국놀이 체험 행사를 열었다.

3.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 (1월 16일)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하 영사조력법)이 하위법령 제정 등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형사절차 ▲범죄피해 ▲사망 ▲미성년자 및 환자 ▲실종 ▲위난상황 등 6개 유형별로 영사조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여행경보, 무자력자(無資力者)에 대한 긴급지원, 해외위난상황 발생 시 전세기 투입, 신속해외송금 등 다양한 제도가 법률로 명문화돼 종전보다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재외국민보호위원회 설치, 재외국민보호 기본계획 및 집행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재외국민 보호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마련됐다.

4. LA한인회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아시안 증오 범죄” (3월 17일)

지난 3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3월 1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증오범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사회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범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지역 경찰국, FBI등 관계기관에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하며, 이 사건이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를 담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월 19일과 27일에는 LA 한인들이 대규모 차량시위와 행진시위에 나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했으며, 22일에는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있었고 26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사건 희생자에 대한 촛불 추모식이 이어졌다.

이후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코비드19 증오범죄 법안’ 지지 운동을 전개했으며, 4월 9일에는 캘리포니아주지사가 LA한인회에서 아태계와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5. 한국, UNCTAD에서 ‘선진국’으로 지위 변경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창립 후 57년 동안 개도국이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2일 개최된 제68차 UNCTAD 무역개발이사회 폐막 세션에서 각국 대표자들은 우리나라를 그룹 A(아시아·아프리카)에서 그룹 B(선진국)로 지위 변경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우리나라는 1964년 UNCTAD 설립 이래 그룹 A에 포함돼 왔으나, 세계 10위 경제규모, P4G 정상회의 개최 및 G7 정상회의 참석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현실에 부합하는 역할 확대를 위해 선진국 그룹 B로 변경을 추진했고, 올해 UNCTAD 무역개발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6.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8월 15일)

카자흐스탄에 안장돼 있던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8월 15일 저녁, 국민과 정부의 최고의 예우 속에 한국에 도착해 16일과 17일 이틀간 국민 추모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만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에서 일본 정규군 병력을 괴멸시켜 한민족의 가슴에 대일본 독립항쟁의 봉화를 올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있어 영웅적인 인물이다.

연해주에 거주 중이던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됐고, 그 이듬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정착한 후 1943년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7. 20기 민주평통 출범 (9월 1일)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9월 1일 출범했다.

제20기 민주평통은 국내 자문위원 1만6,100명, 해외 자문위원 3,900명(131개국 재외동포) 등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 2만명으로 구성됐다.

간부위원으로는 이석현 수석부의장(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25명과 분과위원장 10명, 운영위원‧상임위원과 국내외 지역협의회장이 임명됐다. 45세 이하 청년 자문위원은 전체 30.3%인 5,164명, 여성 자문위원은 전체 40.6%에 해당하는 6,929명이 각각 위촉됐다.

해외 간부위원은 부의장 5명, 운영위원 5명, 상임위원 43명, 협의회장 45명(일본 4명, 중국 5명, 아시아·태평양 7명, 미주 20명, 유럽·중동·아프리카 9명) 등 총 98명이다. 

8.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창립 (10월 6일)

전 세계 500여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세한총연)’가 10월 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세한총연 초대회장에는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이 만장일치로 추인됐다.

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한총연은 전 세계 한인회가 오랜 이민 역사 속에서 가꾸고 일구어낸 귀한 역량들을 하나로 묶어 한민족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한인회총연합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외동포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재외동포 투표 50만표 달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세한총연은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주요지역 한인회장으로 구성된 ‘선거참여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각국 한인회와 함께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1월 24일 밝혔다. 

9. 창립 40주년 맞은 월드옥타, 21대 출범…장영식 회장 취임 (11월 1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21대 출범식이 11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장영식 21대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월드옥타의 새로운 40년을 위한 비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1대 월드옥타는 12월 초 상임집행위원, 부이사장, 통상위원회 임원, 특별위원회 임원, 차세대위원회 임원 등 인선을 확정하고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10.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 (11월 11일)

6·25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 36,591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미국 내 최초로 오렌지카운티에 세워졌다.

11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플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식이 거행됐다. 11월 11일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이 기념비는 6·25전쟁에서 산화한 미군 전사자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미국 내 한인동포를 중심으로 설립된 한국전참전용사비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 초대회장 김진호, 사무총장 박동우)에서 2010년부터 모금을 시작해 11년 만에 준공식을 통해 건립하게 됐다.

기념비 건립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대한민국 정부(보훈처)의 국고지원과 건립위원회를 중심으로 한인 동포와 단체 등 400여명이 힘을 모아 결실을 맺게 됐다.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기둥(높이 1.5m, 너비 2.5m) 1개의 별에 10면이 있으며 모두 50개면에 6·25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미군 전사자 36,591명의 이름이 각인됐다.

빗장 건 서방, 갈곳 잃은 난민…美서도 올해 70만명 쫓겨났다

지난 8월 난민 남자가 리투아니아 루드닌카이의 난민촌 울타리 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세계는 빗장을 걸었고 난민은 갈 곳이 없었다.  2021년 난민의 삶은 어느 때보다 고달팠다. 굶주림과 범죄·전쟁을 피해 기회의 땅을 찾아나섰지만, 곳곳에서 차가운 철조망이 그들 앞을 막았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난민을 밀어내는 방패로 사용됐고, 오갈 데 없는 난민의 처지를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달 “유럽 난민위기 당시 이들에게 포용과 관용을 보였던 독일과 스웨덴에서도 난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며 “민주주의적 가치를 해치는 난민 세력의 억제에 실패한 서방국들은 더 이상 난민과 실향민에게 거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벨라루스의 난민촌 천막에서 얼굴에 붉은 글씨를 쓴 어린 소녀. 두 뺨에는 “나는 아기에요”와 눈물 표시, 이마에는 “죽음”이라고 쓰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난민은 2590만 명이다. 즉각적 구호가 필요한 상황에 처한 난민은 14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난민 669만 명이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8월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공항으로 몰려든 사람들의 목숨을 건 탈출 모습에 세계가 경악했다.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 공항에서 미 공군 수송기를 탄 640명의 아프간인들.

난민의 최종 목적지는 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 그리고 미국이지만 이들의 80%는 개발도상국에 수용돼있다. 현재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한 나라는 10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와 이웃한 터키(365만2000명)다.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댄 콜롬비아(173만1000명), 아프가니스탄 옆 나라인 파키스탄(143만9000명),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옆의 우간다(142만1000명)가 뒤를 잇는다.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국가

올해 선진국은 난민에 문을 닫고 철책을 높였다. EU 국경경비 기관인 유럽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은 올 상반기에만 역대 최다인 8000여 명의 난민을 강제 송환했다. 그리스는 터키와의 국경에 40㎞의 장벽과 무인 감시장치를 설치했다.

벨라루스의 ‘난민 공격’에 직면한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도 국경장벽 설치를 추진 중이다. 최근 EU는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일부를 수정해 ‘난민 밀어내기’에 대한 회원국 간 공조를 강화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코로나19처럼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외부 국경에서의 임시 여행제한 규정을 채택할 수 있다. 또 난민들의 망명 신청 접근권은 보장하되 무단으로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경찰에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난민 신청이 거절되는 즉시 본국으로 송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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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난민촌 울타리에 설치된 철조망과 EU 깃발. 그리스는 터키와의 국경에 40㎞에 달하는 철조망 장벽과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미국은 타이틀42(Title 42)로 불리는 연방공중보건법을 방패 삼아 난민을 밀어냈다. 이 법에는 보건위기 하에서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유명무실했던 이 조항을 코로나19 상황에서 난민 거부에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은 이 법에 따라 올 2월부터 9월까지 난민 70만여 명을 추방했고, 8월 한달 동안만 9만1147명을 쫓아냈다. 아이티의 이민 신청자 수천명에게는 난민 신청 기회조차 주지 않고 돌려보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한 가운데 있다. (난민을 되돌려보낸 것은) 감염병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난민 문제는 국가 갈등으로도 비화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영불해협(도버해협)을 건너려는 난민들로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중동에서 유럽으로 넘어온 난민들은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프랑스 북서부 해안가에서 소형 구명보트를 타고 해협 횡단에 나선다. 올해 이곳을 건넌 난민 수는 약 2만5000명 정도다.

지난해 8417명의 3배에 달한다. 지난달엔 이곳에서 난민이 탄 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영국은 “프랑스가 영국행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프랑스는 “영국이 불법 이민자 채용에 적극적이라 난민이 몰려간다”고 맞받아쳤다.

난민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한 엽기적 사건도 터졌다. 동유럽에 위치한 벨라루스의 대통령 루카셴코는 EU 제재에 대한 불만 표시와 보복의 일환으로 폴란드 국경 앞에 난민을 쏟아부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난민 1만5000~2만 명을 끌어모은 뒤 이들을 폴란드 국경 앞에 버려두고, 벨라루스로는 되돌아오지 못하게 막아선 것이다.

폴란드 역시 국경 철조망을 넘으려는 난민을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 두 나라 사이에 끼인 난민 중 일부는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이곳에 발이 묶인 이들은 겨울이 다가오자 국경 부근 무인지대에서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다.

지난달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난민들이 폴란드 철책을 뚫고 들어가려하자 폴란드 군인들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저지했다.

지난달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앞에서 난민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우고 있다. 철조망 너머로 폴란드 군인들이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

멕시코는 난민을 미국과의 흥정 카드로 삼았다. 중남미 난민들의 미국행 관문인 멕시코가 이들을 저지하는 대가로 미국에 비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올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적발된 불법 이민자 수는 165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40만 명보다 4배 증가한 수치다.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멕시코 남부에서는 미국행 이민자 160명을 싣고 가던 화물 트럭이 넘어지면서 그 안에 타고 있던 과테말라 등 출신 난민 50여 명이 숨졌다.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 지대인 델리오의 리오그란데 강변에서 아이티인을 향해 말 채찍을 휘두르는 미국 기마순찰대원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자 “바이든의 난민 정책 역시 인종혐오적이며 난민법을 무시하는 트럼프식 정책과 다를 게 없다”는 공분을 샀다.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인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는 난민들을 향해 말을 탄 미국 국경 순찰대 요원이 말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저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방에서는 밀어내고 본국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난민들은 임시정착한 개도국 난민촌에서도 극단적 상황에 내몰렸다. 세계 최대 난민촌이 있는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의 쿠투팔롱에는 미얀마의 박해를 피해 달아난 로힝야족 난민 110만 명이 거주 중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안전을 이유로 이들의 출입을 금하고 가둬놓은 상태다.

지난해에는 과밀화를 해소하겠다며 이들 중 일부를 외딴섬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난민촌은 물과 의료시설이 현저히 부족해 코로나19 확산 때 큰 피해를 봤고, 경비원들에 의한 상습 성폭행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리비아 트리폴리 난민수용소에서는 수용소 간부가 깨끗한 물과 식료품을 주는 대가로 여성 난민들을 성폭행했다.

지난 7월 방글라데시 쿠투팔롱의 로힝야 난민캠프가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 물에 잠긴 보호소 안에 한 남자가 아이를 안고 앉아 있다.

서방국의 난민 밀어내기는 오랜 기간 반감이 축적된 결과다. 과거 유럽 일부 국가는 난민에 호의적이었다. 유럽 여러 나라는 2015년 시리아 내전 격화·장기화로 수많은 난민이 유럽으로 향했을 때 이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난민에게 일자리를 뺏긴다”는 불만이 커졌고, 테러·코로나19 등으로 자국우선주의를 표방한 극우 포퓰리즘이 힘을 얻으면서 반(反) 난민 정서가 노골화됐다.

이 같은 난민 사태에 대해 프란시스코 교황은 “괴롭고 참담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5일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촌을 방문해 “난민을 정치적 목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역사는 편협한 행동과 민족주의가 비참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난민을 위한 국제적이고 공동체적인 해결책 모색을 촉구하고 싶다”고 했다. hspark97@joongang.co.kr

브라질한인회, 재외동포재단 후원 쌀 100포 23일 배부…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에서는 오는 23일(목) 오전 10시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의 후원으로 생활이 어려운 한인 가정을 위해 선착순으로 100포의 쌀을 K-Square(대표 제갈영철) T층에서 배부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36대 한인회의 마지막 나눔 행사이며, 한 가정당 1포씩(5kg)의 쌀이 배부 될 예정이다.